전체기사

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마감시황] 美발 공포, 국내 증시 덮쳐…코스피, 4년만의 최대낙폭

URL복사

"시장, 단기바닥 향하는 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발 공포가 국내 증시를 덮쳤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77.68)보다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에 장을 마쳤다. 2020년 8월20일(-3.66%) 이후 4년만의 최대 낙폭이다.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엔비디아의 7%대 급락,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전쟁 재부각 등의 이슈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전일 미국에서 매월 첫 거래일에 발표되는 ISM 제조업 PMI 지수가 46.8을 기록 하며 지난해 11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신규·연속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 이상 급락했고, 엔비디아가 7%대 하락하며 공포를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60억원, 777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2조9000억 가량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1만616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계(5.42%), 전기전자(-4.77%), 증권(-4.43%), 제조(-3.97%), 금융(-3.94%), 보험(-3.54%), 운수장비(-3.48%), 건설(-3.39%)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통신업만 0.53%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21% 하락한 7만9600원에 장을 마치며 '7만전자'로 내려섰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아래로 무너진 것은 지난 6월26일(장중 7만9900원) 후 27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10.40% 하락한 17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5.93%), KB금융(-5.78%), 기아(-4.46%), 현대차(-3.75%), 셀트리온(-3.20%), 삼성물산(-2.9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0.75%), LG에너지솔루션(0.75%)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3.53)보다 34.20포인트(4.20%) 하락한 779.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셀트리온제약(-8.91%), 실리콘투(-8.59%)가 8%대 하락한 가운데 알테오젠(-7.52%), 레인보우로보틱(-6.87%), 리노공업(-6.00%), 클래시스(-5.9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43% 상승 마감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시장은 단기 바닥을 향해 가는 중"이라며 "눈 높이를 낮추고 업종 중심의 대응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것에 대해 "미국 ISM 제조업지수 부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부진의 여파가 경기둔화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금리인하를 앞둔 상황에서, 과거 '금리인하=경기둔화·침체'였다는 공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 소식이 있을 때 엔비디아가 급등하고 한국 증시도 상승하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 엔비디아와 한국 증시가 하락하는 패턴이 있다"며 "미국은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반면 일본(BOJ)은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가 일부 청산될 가능성도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는 전일 상승분 전부 반납하며 120일선을 이탈했다"며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을 대규모 순매도 하며 대형주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