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8 (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7℃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3℃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2.3℃
  • 흐림광주 4.9℃
  • 맑음부산 3.1℃
  • 흐림고창 3.7℃
  • 제주 10.2℃
  • 맑음강화 -3.2℃
  • 구름많음보은 -0.6℃
  • 흐림금산 0.3℃
  • 흐림강진군 7.0℃
  • 구름조금경주시 1.8℃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사회

과학고·영재학교→KAIST 등 이공계 진학 감소..."의대 선호, 지방 기피"

URL복사

종로학원, 올 고입 앞두고 대학별 출신고 현황 분석
특목자사고 출신 SKY진학자수 3,748명 작년 3,635명보다 3.1% 증가
과고 영재학교 출신 이공계 특성화대학 진학 지난해보다 6.4% 감소
과고 영재학교 출신 의대 선호, 지방권 이공계 특성화대 기피현상 반영일 수도
오는 8월 12일 과학고 원서접수 시작…선호도 더 줄어드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초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영재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종로학원은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일반대 222곳이 탑재한 올해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공개했다.

 

특수목적고(과학고·국제외국어고 등)와 영재학교, 자사고 졸업생 중 대학 진학자는 2만1426명인데, 이 중 17.5%인 3748명이 'SKY'라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진학했다. 전년 대비 113명(3.1%) 증가했다.

 

올해 진학자 수가 많은 순으로 서울대가 1390명으로 전체 6.5%를 차지해 1위였다. 이어 고려대 5.8%, 연세대 5.3%, 성균관대 5.0%, 한양대 3.8% 등의 순서였다.

 

과학고·영재학교 졸업생 2773명 중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은 1024명(36.9%)였다. 이공계 특성화대는 과학기술원(KAIST·UNIST·GIST·DGIST) 4곳과 포항공대,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6곳을 말한다.

 

지난해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자는 전체 2689명 중 1094명(40.7%)으로, 올해 70명(6.4%)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SKY에 진학한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은 786명(29.2%)에서 825명(29.7%)으로 39명(4.9%) 늘었다.

 

의대 진학 열풍 속 이공계 기피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이 가장 많이 택한 대학은 여전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었지만, 지난해 583명(21.7%)에서 올해 564명(20.3%)로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 특성화대학 진학 감소는 의대 선호 및 지방 소재 대학 기피 현상과 연결됐을 것"이라고 했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은 올해 고려대(1만2033명 중 685명, 5.7%)를 가장 많이 갔고, 연세대 5.0%, 서울대 4.6%, 성대 4.5%, 한양대 4.0% 등 순이었다.

 

올해 외고·국제고(국제외국어고) 졸업생은 한국외대에 가장 많이 진학했다. 6620명 중 508명(7.7%)였다. 지난해에도 8.9%(562명)로 1위였지만 다소 줄었다.

 

입시업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입 제도를 치르게 될 올해 고입 신입생들 사이에서 국제외국어고 또는 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올해 중3(예비 고1)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사라져 문·이과 구분이 완전 폐지된다.

 

고교 교과 성적(내신) 등급제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경되면서 그간 상위권 학생들끼리 경쟁해야 했던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상위 누적 4%였던 1등급은 10%만 돼도 획득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새로운 대입 제도에서는 국제외국어고 출신도 의대와 이공계열 진학이 가능하다"며 "내신 등급은 완화되면서 9등급제를 유지한 수능의 중요도가 높아져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영재학교 원서 접수는 마무리됐고, 오는 12일 과학고 접수가 시작돼 고입 전형에 본격 돌입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국방부 “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방부가 북한에 남북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 기준선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이다. 국방부 김홍철 국방정책실 실장은 17일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발표해 “우리 군은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제안에 대해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경고 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 실장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

경제

더보기
김정관, 3500억불 한미 투자 양해각서에 “비준 의무 없고 받으면 우리 손발 묶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미 관세협상 최종 합의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진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는 법적인 의무가 없고 비준 동의를 받는 것이 오히려 자충수임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재단법인 CBS(Christian Broadcasting System,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조약이 아니라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은 안 받아도 된다”며 “비준을 한다는 것은 권투 선수가 링에 올라가는데 저쪽은 자유롭게 하는데 우리 손발을 묶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비준을 받으면 저희가 반드시 지켜야 되는 국내 법적 효력을 갖는다”라며 “예를 들어 5대 5로 배분한다는 내용들이 제가 제일 아쉬워하는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협상을 하면서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비준을 한다는 것은 5 대 5를 딱 지키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재정적인 부담은 저희가 특별법을 만들어 국회의 동의를 충분히 거칠 것이다”라며 “(관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