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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고·영재학교→KAIST 등 이공계 진학 감소..."의대 선호, 지방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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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올 고입 앞두고 대학별 출신고 현황 분석
특목자사고 출신 SKY진학자수 3,748명 작년 3,635명보다 3.1% 증가
과고 영재학교 출신 이공계 특성화대학 진학 지난해보다 6.4% 감소
과고 영재학교 출신 의대 선호, 지방권 이공계 특성화대 기피현상 반영일 수도
오는 8월 12일 과학고 원서접수 시작…선호도 더 줄어드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초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영재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종로학원은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일반대 222곳이 탑재한 올해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공개했다.

 

특수목적고(과학고·국제외국어고 등)와 영재학교, 자사고 졸업생 중 대학 진학자는 2만1426명인데, 이 중 17.5%인 3748명이 'SKY'라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진학했다. 전년 대비 113명(3.1%) 증가했다.

 

올해 진학자 수가 많은 순으로 서울대가 1390명으로 전체 6.5%를 차지해 1위였다. 이어 고려대 5.8%, 연세대 5.3%, 성균관대 5.0%, 한양대 3.8% 등의 순서였다.

 

과학고·영재학교 졸업생 2773명 중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은 1024명(36.9%)였다. 이공계 특성화대는 과학기술원(KAIST·UNIST·GIST·DGIST) 4곳과 포항공대,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6곳을 말한다.

 

지난해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자는 전체 2689명 중 1094명(40.7%)으로, 올해 70명(6.4%)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SKY에 진학한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은 786명(29.2%)에서 825명(29.7%)으로 39명(4.9%) 늘었다.

 

의대 진학 열풍 속 이공계 기피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이 가장 많이 택한 대학은 여전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었지만, 지난해 583명(21.7%)에서 올해 564명(20.3%)로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 특성화대학 진학 감소는 의대 선호 및 지방 소재 대학 기피 현상과 연결됐을 것"이라고 했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은 올해 고려대(1만2033명 중 685명, 5.7%)를 가장 많이 갔고, 연세대 5.0%, 서울대 4.6%, 성대 4.5%, 한양대 4.0% 등 순이었다.

 

올해 외고·국제고(국제외국어고) 졸업생은 한국외대에 가장 많이 진학했다. 6620명 중 508명(7.7%)였다. 지난해에도 8.9%(562명)로 1위였지만 다소 줄었다.

 

입시업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입 제도를 치르게 될 올해 고입 신입생들 사이에서 국제외국어고 또는 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올해 중3(예비 고1)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사라져 문·이과 구분이 완전 폐지된다.

 

고교 교과 성적(내신) 등급제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경되면서 그간 상위권 학생들끼리 경쟁해야 했던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상위 누적 4%였던 1등급은 10%만 돼도 획득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새로운 대입 제도에서는 국제외국어고 출신도 의대와 이공계열 진학이 가능하다"며 "내신 등급은 완화되면서 9등급제를 유지한 수능의 중요도가 높아져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영재학교 원서 접수는 마무리됐고, 오는 12일 과학고 접수가 시작돼 고입 전형에 본격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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