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2.7℃
  • 구름많음서울 2.2℃
  • 박무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4.4℃
  • 구름많음광주 4.6℃
  • 맑음부산 7.1℃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7.7℃
  • 구름많음강화 0.8℃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경제

5대 금융지주 2분기 ‘부실채권’ 12조 돌파

URL복사

PF 구조조정 후폭풍…5대 금융 부실지표 최악
총여신 대비비율 0.62% 5년 만에 최고치
부실채권 매각·충당금 적립에 속도를 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권에서 내준 대출의 부실 위험이 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최근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과정,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 재분류 등의 영향으로 5대 금융권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이 많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5대 금융은 부실채권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하기 위해 지속해서 부실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하는 한편,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이다.
 

5대 금융 부실지표 ‘최악’

 

지난달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기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은 약 12조3,9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여신(2002조4,354억원) 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2%로 지난 2019년 1분기(0.63%) 이후 가장 높았다.


각 지주 별로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증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0.68%로 가장 높았고, 농협금융 0.59%,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0.56 %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은 2019년 2분기(0.56%) 이후, 우리금융은 2019년 1분기 지주사 출범 이후 최고치였다.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PF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와 책임준공형 사업장 재분류가 일어나면서 2분기 고정이하여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당국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세분화하는 등 부실 가능성 있는 사업장들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주문했다.

 

5대 금융 중에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0.68%로 높은 편에 속한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 1분기(0.70%) 이후, 신한금융은 2017년 2분기(0.7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이 0.59%로 뒤를 이었는데 역시 2020년 1분기(0.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2분기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른 재평가, 책임준공형 관리형(책준형) 사업장 재분류 등 영향이 크다.
책준형 토지신탁의 경우 PF 사업장 시공사가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에 책임준공 의무가 발생한다.


박장근 우리금융 최고리스크담당자(CRO)는 최근 2분기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와 관련해 1,800억 원 정도가 재분류됐고, 책준형 사업장도 440억원 정도가 NPL 쪽으로 분류됐다”며, “NPL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책준형 사업장 분류, 고금리 지속에 따른 연체 증가 등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사가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기한 내에 준공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의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수 있어 PF 관련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신한 2700억·KB 800억 추가 충당금 적립

 

5대 금융은 부실채권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속해서 부실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5대 은행은 3조 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상반기 2조2,232억 원을 정리했던 것과 비교해 1.47배(1조4,72억원) 증가한 통계이다. 
아울러, 부실채권 상·매각 뿐만 아니라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5대 금융지주는 부동산PF와 관련해 이번 분기 추가충당금(충당부채)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부동산PF에 대한 개별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2,714억 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자산신탁 책준형 관련 1,827억 원,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관련 886억 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PF와 관련해 우리금융은 충당금 약 800억 원을 적립했다. KB금융은 2분기 부동산신탁에서 쌓은 충당금이 800억원 정도였고, 하나금융은 PF 충당금으로 408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금융지주 CRO들은 콘퍼런스콜에서 부동산 F 위험을 잘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PF 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이다. 


최철수 KB금융 CRO는 “KB의 경우 선순위가 95% 이상이고 사업장도 대부분 수도권이라 PF 퀄리티가 우수한 편이지만 PF 시장이 낙관적으로 돌아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금리 인하 속도, 부동산 시장 상황, 정부의 PF 구조조정, 정상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이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희숙,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윤석열과 절연 주저하면 심판, 용적률 500%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대한민국을 힘으로 짓누르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 역사의 준엄한 흐름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