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18년 12월 10일에 태안화력발전소 석탄 이송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고(故) 김용균 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에도 매년 수많은 사람이 안전사고를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안전불감증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20여 년간, 주로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취약계층 대상의 안전 교육 및 연구를 해온 저자 이영주는 국내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했던 이 사건을 계기로 모두를 위한 쉽고 유용한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전 국민이 안전하게 집에 돌아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5년 반만의 긴 집필 끝에 마침내 이 책을 출간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 쓴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말하는 절대 안전의 3대 원칙인 ‘① 깨끗하게, 밝게, 알 수 있게!’, ‘② 움직일 때 움직이지 마라!’, ‘③눈과 귀를 뺏기지 마라!’를 실천한다면 매 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복합 위험사회에서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저녁’, 저자는 이 한 문장에 안전을 지켜야 할 이유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절대 안전의 3대 원칙을 외우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단순한 규칙이 아닌, 실제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마법 같은 주문이 될 것이다.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 규칙이 필요한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