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3.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1.7℃
  • 흐림부산 4.4℃
  • 맑음고창 0.1℃
  • 구름조금제주 7.3℃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7℃
  • 맑음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3.0℃
  • 구름많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사회

100일 앞 수능, 입시 키워드 '정시' '무전공' '문과 침공' 등 꼽아

URL복사

올해 주요대학 40%는 '수능'…끝까지 공부해야
'무전공' 3만7935명…문과라면 신중하게
이과생 '문과 침공'…거스를 수 없는 대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일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 키워드로 '정시' '무전공' '문과 침공' 등을 꼽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이 모든 과목의 모든 범위를 다 공부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올해 입시에 등장한 의대 정원 증가, 무전공 선발 등 굵직한 변수를 파악하되 주변 환경에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한 뒤 끝까지 집중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올해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 전형 선발 규모는 전체 정원의 40%다. 수시 이월 인원까지 고려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정원이 증가하면서 N수생이 큰 폭으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N수생의 경우 내신은 다 완성됐고 남은 기간 수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시 전형에서는 수능 4개 영역 모두 백분위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목표 대학에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2025학년도 주요 대학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영역에, 자연계열은 수학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

 

수시 전형에서도 수능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2024학년도 고려대 학생부 교과 전형 중 학교 추천 유형에서는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57%에 불과했다.

 

남 소장은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매우 중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올해 입시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 1만명이 늘어난 무전공(자유전공학부) 선발도 눈여겨 봐야 한다. 무전공 선발 인원은 지난해 2만8000여명에서 올해 3만7935명까지 대폭 늘어났다. 현재 자유전공학부 합격 점수는 각 대학의 최상위권이다. 자유전공학부 모집 인원이 확대될 경우 학과별 합격선도 변동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특히 문과 학생의 경우 무전공 지원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과생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2023학년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생은 전원 이과생이었다.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선택 과목인)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아서 무전공 선발의 경우 수학에서 유리한 이과생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무전공 지원보다는 구체적인 특정 학과 쪽을 고민해 보는 게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도 거세질 전망이다. 자연계열을 준비했던 이과 수험생들이 높은 표준점수를 가지고 인문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교차지원은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문계열로 학과를 바꾸면 학교'급'이 상향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이 지난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 3684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학 1등급 학생 중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이과생 비율은 98.6%로 나타났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시작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문과 침공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올해 일부 대학은 문과 침공을 줄이기 위해 탐구영역 점수 적용방식 일부 변형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는 "대학 계열에 따라 반영하는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다"며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확인해 본인만의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후기 한양의 밑바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굿과 떡’을 펴냈다. ‘굿과 떡’은 조선 후기 한양을 무대로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사회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역사 소설이다. 포도청 구류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사기꾼과 무당, 그리고 민비를 둘러싼 권력의 핵심부까지 확장되며, 썩을 대로 썩은 시대의 민낯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장마당과 군영, 무속과 정치가 교차하던 시대의 공기를 치밀한 고증과 속도감 있는 서사로 재현한다. 충·효·의리의 관념적 조선이 아니라, 정보와 권력이 돈으로 환산되는 거대한 시장판으로서의 조선을 보여 주며, ‘영리하게 사는 법’을 체득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주인공 홍태산은 전형적인 영웅상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는 정의를 외치기보다 세상의 작동 방식을 읽고, 그 틈을 계산적으로 파고든다. 정보의 가치와 힘을 꿰뚫어 보는 그의 선택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기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의 결과로 제시된다. 이 소설은 조선 사회의 하층과 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도둑과 무당, 난전의 사기꾼들이 벌이는 일이 궁중 정치와 맞닿아 있고, 권력의 소용돌이는 다시 민초들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굿과 떡이라는 상징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