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구름조금동두천 -1.5℃
  • 맑음강릉 4.9℃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5.2℃
  • 구름많음광주 6.2℃
  • 맑음부산 6.3℃
  • 구름많음고창 5.5℃
  • 구름많음제주 9.9℃
  • 구름조금강화 0.0℃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사람들

【인터뷰】 한준우 인덕원성모내과 원장 - 신체질환 치료와 정신적 건강관리 해주는 지역주민 주치의 되고파

URL복사

환자 의료접근성 위해 평일 야간, 토·일요일에도 진료
응급실 위급환자 정확한 진단으로 살려냈을 때 기억 가장 남아
생명 직결 의사시스템 붕괴 의대증원만으로 해결 불가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과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동 대학에서 인턴, 내과전공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전임강사 및 외래교수로 근무하였고, 올해 초부터 인덕원성모내과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친할아버지, 삼촌들이 암투병하시거나 만성콩팥질환으로 투석을 하는 모습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라 병에 대한 지식은 없었으나 ‘건강을 잃는다는 것이 참으로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의대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공중보건의로 먼저 사회에 발을 디뎠습니다. 지역에서 노인분들을 진료하면서 내과질환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공중보건의 기간 동안 아버지께서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고, 처음에는 수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다른 부위에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적극적인 항암치료 및 임상약물까지 투약하셨으나 병이 진행되어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환자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바이탈(호흡 맥박 체온 의식 혈압 등 환자의 활력 징후)을 다루는 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인턴생활을 하면서도 내과가 점점 흥미로워서 내과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의대 졸업 후 그동안의 경력을 말씀해 주시면. 

 

의대 졸업 후 공주에서 공중보건의로 지역의료에 이바지하였습니다. 보건소에서 근무하며 1차 의료를 담당하였고, 당시에 지역사회 도움을 드리고자 근처 학교에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공중보건의 근무를 마치고 나서는 모교인 성모병원에서 인턴과 내과 전공의를 마치고, 내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인턴 때부터 내과 중에서 시술이 제일 많고, 진단과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소화기내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소화기내과 전임강사를 서울성모병원에서 하였습니다. 
이후로는 한스메디의원, 세란내과 의원에서 근무하며 서울성모병원 외래교수를 겸임하였습니다.

 

지역에 개원하게 된 동기는? 힘들지 않으신지? 


대학병원에 소화기내과 교수로 남게 된다면 소화기내과 중에서도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진료를 볼 수밖에 없는데, 환자분들은 대부분 한 가지의 병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상황에 따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1차 진료의 역할’이라고 생각되어 대학을 떠났습니다. 특히, 봉직의로서 일하는 동안에는 제가 하고 싶은 진료나 시간에 제한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개원을 결심하였습니다. 저희 인덕원성모내과는 지역주민의 주치의이자 환자분들이 아플 때 1차적으로 접하게 되는 1차 의료 시작점으로서 언제나 쉽게 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평일 야간 및 토·일요일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진료를 받고 나서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런 감사 인사를 들을 때는 많은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의사생활하시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내과 1년 차 시절 응급실에 오셨던 한 환자분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으로 오셔서 응급하게 투석을 받아야 했던 분이었는데, 제가 그분에게 처음 급성 신손상을 진단하였습니다. 이후 상급년차 내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투석을 위한 카테터를 삽입하고, 투석을 준비하기 전까지 고캄륨혈증을 교정하기 위한 관장을 시행하였습니다. 응급실에서의 빠른 처치로 인해 입원 후 호전이 잘 되어 환자분이 투석을 안 해도 되는 상태로 퇴원을 하셨는데, 내과 의사로서의 뿌듯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환자들에게 어떤 의사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인체는 모든 부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환자분에게 단순한 한 개의 질환을 진료하는 의사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주치의가 되고 싶습니다.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진단장비 및 진단검사 등도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장비만을 맹신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기술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해주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진료 시간에 환자 증상만 듣고 약만 처방하는 의사가 아니라 증상, 신체 진찰, 처방 및 치료까지 해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신체적인 아픔뿐만 아니라 정신과 심리적인 아픔도 나눌 수 있는 의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최근의 의대 증원 문제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의료 시스템 중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서 지적한 대로 지역의료 측면에서는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의사 수를 늘려서 해결한다는 생각은 굉장히 1차적인 접근이라 생각됩니다.
동네에 의원이 이렇게 많은데,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과(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신과, 외과)나 지역에서 의료를 담당하는 어려운 치료를 하는 분들이 없는 이유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현재 의료시스템은 신기하게도 상대적으로 생명과 연관이 없는 미용시술 등을 하면 월급도 더 많이 벌고, 쉬는 시간도 많게 되고, 생명과 직결된 치료를 하면 월급도 적고, 쉬는 시간도 없고, 결과가 잘못되면 소송을 당해 면허를 잃거나, 감옥에 가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의사가 1만 명이 늘더라도 필수의료를 지원하고, 실제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는 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당하게 의료 행위를 하더라도 결과가 잘못되면 소송에 휘말리고, 의료 행위에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기에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필수의료에 지원했던 의사들이  전공했던 과와는 다른 분야에서 의술을 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할 수 있지만 그전에 필수의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