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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돋보기】 서스펜스 스릴러 ‘스픽 노 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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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의 이상한 호의
친절하지만 불편한 그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휴가지에서 우연히 만난 낯선 가족의 초대, 친절하지만 불편한 그들의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 스릴러다. 영화 ‘겟 아웃’, ‘인비저블맨’ 등을 제작한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2024년 신작이다. ‘23 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출연했다. 

 

휴가지에서의 악몽


이탈리아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미국인 가족 벤 달튼(스쿳 맥네어리)과 아내 루이스(맥켄지 데이비스), 딸 아그네스(알렉스 웨스트 레플러)는 매력적인 영국인 가족 패트릭(제임스 맥어보이)과 시아라(아이슬링 프란쵸시), 아들 앤트(댄 허프)를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다. 휴가지에서의 추억을 공유하게 된 두 가족. 패트릭은 벤의 가족을 자신의 시골 저택으로 초대하고, 벤은 패트릭의 가족을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예상하지만, 기대는 공포로 바뀐다. 

 

 

벤의 가족은 이전과는 다른 기이하고 불편한 상황을 계속 만드는 패트릭 가족에게 뭔지 모를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거절할 수 없는 이상한 호의와 소름 돋는 상황, 어딘가 뒤틀린 듯한 그들의 강압적 행동이 반복되는 속에 패트릭이 자신의 아들 앤트를 대하는 거친 태도를 목격한 벤 가족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면서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치닫게 되고 기이하고 위험천만한 사건들이 연달아 이어진다. 벤 가족은 패트릭 가족의 끔찍한 비밀에 접근해 가며 결국 엄청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2022년 덴마크 영화 ‘게스터네’ 리메이크 작품이다. 원작은 제55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 제38회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잇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호러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원작과 스토리 구성이 비슷하지만 일부 장면과 설정이 각색됐다. ‘이든 레이크’의 제임스 왓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각색도 직접 맡았다. 

 

게임처럼 즐기는 악행


영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 공포를 다루는 동시에 보편적인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활용했다.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여행지에서의 불안감, 현대사회에서 느끼는 낯선 이웃에 대한 공포 심리, 그리고 현실에서 발생한 범죄 사례에서 다가오는 공감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친절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거나 낯선 타인의 낯선 공간과 내가 생각하는 상식과 다른 행동에서 오는 혐오와 거리감은 일견 익숙한 소재 기는 하지만 여전히 진행형의 일상적 공포임도 부인할 수 없다. 영화는 이 같은 공식이나 편견을 이용해 기이한 분위기로 심리적 압박감을 쌓아가다 후반부에 휘몰아치며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엑스맨’ 시리즈, ‘23 아이덴티티’, ‘그것: 두 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었던 제임스 맥어보이를 비롯 ‘마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등에 출연한 멕켄지 데이비스 그리고 스쿳 맥네이리, 알릭스 웨스트 레플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남성적이고 야수 같은 이미지의 패트릭을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의 강렬한 빌런 연기가 감상 포인트다. 친절하지만 섬뜩한 속내를 숨기고 있는 인물 패트릭으로 분해 그의 어두운 내면과 마치 게임처럼 즐기는 악행을 표현해 매력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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