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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대 추석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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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역대 추석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PD별 추천 도서를 공개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연휴 간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거나 귀성길 교통편 내에서 독서를 통해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돌아올 때마다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도 있다. ‘K힐링소설’의 원조 ‘불편한 편의점’은 3년 연속(2021~2023년), 딸이 되돌아본 아버지의 삶과 70년 한국 현대사의 질곡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성장소설 ‘아몬드’는 2년 연속(2022~2023년, 2021~2022년)으로 소설 베스트셀러 10위 권에 오르며 ‘명절과의 궁합’을 보여줬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추석을 맞이해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역대 추석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긴 연휴 기간 마음에 위로가 되고 가족과의 시간을 즐겁게 채워줄 책들을 소개한다.

역대 추석 연휴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2023) △김훈 작가의 ‘하얼빈’(2022)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2’(2021)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2020)이 올랐다.

특히 2023년 추석 소설 베스트셀러 1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의 완성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견고히 구축한 작가의 43년의 세월을 담았다. 작년 9월에는 세계 최초 번역본이 한국에서 출간되며 팬들은 물론 추석맞이 소설 읽기에 도전한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올 추석에는 표지를 직접 꾸밀 수 있는 ‘북꾸’ 에디션이 출간돼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올해 추석에는 휴일을 풍성하게 채워줄 화려한 신작 라인업이 독자들을 찾았다. 예스24 김유리 소설 PD가 연휴를 기다리게 만드는 신작 소설 3종을 추천한다.

첫 번째 추천작은 젊은 거장 김애란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다. 비정한 현실 속 고통에 매여 있지 않고 서로의 아픔을 용기 있게 들여다본 세 친구의 거짓말을 다룬 이야기로, 섬찟한 상황 속에서도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여운 가득한 문장이 눈길을 끈다.

예측 불가한 전개는 물론 스릴러와 SF를 모두 담은 페이지터너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영원한 천국’을 추천한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시공간과 서술 시점까지 정교하게 구성한 이번 신간은 정유정 작가가 직접 홋카이도의 아바시리와 이집트의 바하리야 사막을 오가며 화제가 됐다.

외국 신간 소설도 준비됐다. ‘연애의 기억’ 이후 6년 만에 국내 독자를 찾은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의 ‘우연을 비켜 가지 않는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다시 한번 의심하게 만들고, 우연을 가장한 운명의 아이러니를 집어내는 걸작이다. 일본 미스터리 신성에서 대표 작가로 거듭난 요네자와 호노부의 연작소설 ‘가연물 可燃物’은 다채로운 트릭과 깔끔한 결말로 100점 만점을 받을 만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소설 뿐만 아니라 올 추석 더 빛을 발할 분야별 PD 추천 도서를 공개한다.

오다은 자기계발 PD는 긴 연휴를 맞아 스스로를 돌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를 추천했다. 지독한 가난을 이겨낸 대한민국 상위 1% 인생 멘토 이하영 작가가 전하는 꿈과 성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담겼다.

이주은 에세이 PD는 휴일에도 불안과 우울 사이를 넘나들 젊은 청춘을 위한 에세이 ‘흐릿한 나를 견디는 법’을 권한다. 보통의 우리들과 닮은 캐릭터 ‘무명’을 통해 공감을 자아내며 일상 속에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법을 말한다.

김현주 어린이 PD는 이번 연휴 여유를 갖고 그림책을 음미하고 싶은 이들에게 ‘언제나 다정 죽집’을 제안한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오래된 죽집을 지키려는 부엌 도구들의 활약을 통해 다정함이 선사하는 감동을 잔잔하게 느낄 수 있다.

가족 모임 등으로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지만 수거는 잘 이뤄지지 않는 명절을 맞아 손민규 인문 PD는 ‘소비하는 인간, 요구하는 인간’을 추천한다. 순환 경제의 핵심인 쓰레기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책이다.

안현재 건강취미 PD는 추석 진수성찬 앞 살찌는 것부터 걱정되는 이들을 위해 ‘내 몸 혁명’을 제안한다. 무게만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닌 신체의 근본부터 되찾는 건강 관리법을 제시하는 도서로, 연휴를 기점으로 건강 관리를 다짐한 독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지루한 귀성길을 몰입 독서로 탈바꿈하는 책들도 준비됐다. 권문경 만화 PD의 추천 만화 ‘괴수8호’는 1권부터 최근 출간된 화제의 13권까지 넉넉한 분량으로 독자들을 괴수 액션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또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는 기발한 상상의 과학 도서 ‘찬란한 멸종’은 손민규 자연과학 PD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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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이태원참사 3주기 유가족 일기 책으로 나와..딸바보 아빠의 고백.."공감이 고통 견디는 데 도움 됨 알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0·29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유가족이 쓴 글이 책으로 나왔다. ‘특별한 날은 특별히 아프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으로 희생자 신애진 씨의 아버지인 신정섭(55) 씨가 글을 쓰고 어머니 김남희(51) 씨가 삽화를 그렸다. 이 책은 저자가 10·29이태원참사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 중 1년 동안의 일기에서 고르고 다듬은 글을 모았다. 딸바보 아빠의 일기는 사회적참사의 유가족이 겪게 되는 내밀한 고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 고통이 개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함께 보여준다. “감기를 치료하는 약은 없어도 감기약이 감기가 낫는 데 도움이 되듯이 공감이 고통을 치료할 순 없어도 고통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그날 알았다.” 저자는 “시민들이 잡아준 손과 흘려준 눈물이 참척(慘慽)의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힘이 됐다. 지금껏 받아온 공감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슬픔이 있다. 하지만 다른 이의 슬픔에 손을 내밀 때, 고통은 견딜 수 있을 만큼 줄어든다. 꺼낸 슬픔은 다른 슬픔과 만나 더 큰 슬픔이 된다. 희한하게도 슬픔은 커지는데 고통은 줄어든다. 나만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의 슬픔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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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명의 예술가 기록집 ‘바라본다Ⅱ’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이 지역 예술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한 아카이빙 매거진 ‘바라본다Ⅱ’를 발간했다. 지난해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바라본다’에 이어 이번에는 성북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여덟 명의 중견 예술가 △여인영(미디어아트) △고수희(연극연출) △임광혁(조각) △홍수진(입체미술) △박완규(배우) △배인숙(사운드아트) △오준석(연극연출) △공재민(배우)의 시간을 담았다. ‘바라본다Ⅱ’는 예술가와 그들의 작업공간을 기록한 스톤김의 사진, 그리고 작가 정윤희의 에세이 형식의 글을 통해 완성됐다. ‘지역에서 예술을 지속한다는 것’, ‘예술가로서의 자기 시간과 생존의 균형’, ‘중년 이후의 예술적 자립’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현장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여인영은 인간의 감각과 기술의 관계를 실험하고, 고수희는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으로 젠더·세대·관계를 잇는다. 임광혁은 색과 물성의 관계를 재구성하며 예술의 좌표를 새로 찍고, 홍수진은 촉각과 감정의 흔적을 시각화해 위로의 감각을 탐구한다. 배인숙은 사운드와 기술을 매개로 무해한 기술의 미학을 제시하며, 오준석은 가족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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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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