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1일까지 2박 4일 동안 한-체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와 첨단 산업 협력 강화 등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 7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사업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함께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과 양국의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추진됐다.
윤 대통령은 우선 최대 48조 원으로 평가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계약을 확정 짓고 이를 계기로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유럽 제조업 전진기지인 체코의 강점과 미래차,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등 양국의 강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파벨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외교 안보 의제를 중심으로, 피알라 총리와는 경제협력 이슈를 집중 논의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두번의 정상급 회담을 통해 경제, 과학기술, 교육, 인적교류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양국간 협력을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현지 원전 관련 기업 시찰, 체코 상하원 의장 접견, 동포 간담회 등도 예정돼 있다.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