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며 코스피 2600선이 무너졌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1.68)보다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밸류업 지수 발표에 따른 모멘텀 개선 기대감에도 본질적 펀더멘털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705억원을 순매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58억원, 기관은 549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보험(-4.46%), 증권(-3.84%), 의약품(-3.05%), 금융(-3.05%), 유통(-2.68%), 건설(-1.78%), 통신(-1.61%), 전기전자(-0.9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섬유화학(2.16%), 화학(1.02%), 운수창고(0.15%)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58% 내린 6만2200원에 거래를 마무리한 가운데 삼성물산(-5.53%), 신한지주(-5.14%), KB금융(-4.76%), 삼성바이오로직스(-3.23%), 포스코홀딩스(-2.7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1.10%), LG화학(0.7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7.35)보다 8.05포인트(1.05%) 하락한 759.30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43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4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6.37%)이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낸 가운데 삼천당제약(-6.35%), 휴젤(-3.17%), 클래시스(-3.08%) 등이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