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11 (월)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0.1℃
  • 맑음대전 7.3℃
  • 안개대구 10.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9.5℃
  • 맑음부산 13.3℃
  • 맑음고창 5.8℃
  • 구름많음제주 16.0℃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5℃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8.2℃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문화

1인 가구 11명이 들려주는 ‘슬기롭게 혼자 사는 법’... 신간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출간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도서출판 니어북스가 신간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를 출간했다.
 

 

 

 책은 만남으로 가득하다. 그 대상은 취미, 쉼, 도전, 소울 레시피, 집, 악몽, 공연, 사람들, 가족 그리고 나 자신 등 다양하다. 책을 쓴 사람들은 서울에서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는 20대 후반~50대 초반의 남녀다. IT, 디자인, 이커머스, 의료기관 등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일시적으로 휴직 상태에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다. 서울시 송파구가족센터가 기획한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에서 만나 공저 출간으로까지 이어졌다.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을 ‘1인 가구학 개론’이라고 한다면 2장과 3장은 ‘각론’이다. 11명의 공저자들이 분야를 나눠 각자 20쪽 내외 분량으로 글을 썼다. 각각의 글마다 공저자들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어떤 글은 가벼운 에세이나 일기, 또 어떤 글은 소설과 시처럼 다가온다.

저자들은 책에서 1인 가구에 대한 생각부터 시작해 혼자 살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 먹는 것, 혼자 다니는 것, 집 문제, 혼자 지내면서 맞닥뜨린 무서웠던 순간들, 가족과의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의 말’ 형식의 에필로그를 통해서는 첫 책 쓰기에 도전한 경험을 들려준다.

책 속의 글을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우리 사회 1인 가구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감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거나 1인 가구를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슬기로운 1인 가구’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팁이나 노하우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이 밖에도 또 한 가지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것은 공저 방식의 책 쓰기를 지자체 문화프로그램에서 본격 시도한 책이라는 점이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공저 출간은 책 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이재명 본인이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생중계 요청하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 재판과 관련해 "이 대표는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1심 판결은 TV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주는 민주당 이 대표 부부와 민주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그간 각종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숱한 거짓말과 책임전가로 모면한 이 대표의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재판이 너무 오래 걸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기소 후 1년안에 끝나야 하는데 무려 2년2개월만에 1심 판결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 1심 판결은 TV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이 대표는 사법부의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이 오는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할 경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할 것

경제

더보기
트럼프 복귀, 한국경제 ‘격랑 속으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누르고 2기 집권을 확정했다.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미국뿐 아니라 국제정치에도 격동의 ‘일진광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한국경제가 적지 않은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당선, 국내 영향 주시 이번 트럼프 승리 연설에 대외적으로 미국 우선주의, 대내적으로 경제 부흥을 아우른다는 트럼프 대표 정치 슬로건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등장했다. 이 슬로건은 트럼프 집권 2기 핵심 기조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에겐 도움이 필요한 국가가 있다. 도움이 매우 절실한 (미국이라는) 국가가 있다”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고, 미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우선주의 및 고립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각종 대외 정책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바이든 정부 때보다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기존 노선을 고수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들과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 그는 과거 유럽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로 나토와 갈등을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경남도립미술관, 유택렬 탄생 100주년 기념전 ‘유택렬과 흑백다방 친구들’ 개최
유택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금숙)이 《유택렬과 흑백다방 친구들》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경남의 1세대 추상화가인 유택렬의 예술세계 전반을 재조명하는 한편, 그가 운영한 진해 ‘흑백다방’과 교우했던 이중섭, 전혁림 등 ‘친구 예술가들’을 함께 주목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이 낳은 훌륭한 작가는 많다. 조각 분야에서는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1915~1982)을 비롯해, 문신(1929~1995), 박석원(82), 심문섭(81)이 있고, 회화 부문에는 전혁림(1916~2010)과 유택렬(1924~1999) 등이 있다. 유택렬(劉澤烈)은 경남의 선구적인 추상화가로 알려져 있다. 미술 정규과정을 밟지 않고 오직 독학으로 화업을 전개하며 주로 지역에서 활동했지만, 유택렬의 작업은 1950년대 후반 한국 추상미술의 궤적과 함께한다. 원래 함경남도 북청 출신이다. 박석원(전 홍익대교수)의 스승이기도 한 그는 해방직전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되어 진해에서 복무했다. 이것이 진해와의 첫 인연이다. 해방 후 북청으로 귀향했으나 6.25 전쟁 발발 후 흥남철수작전 때 거제도로 월남했다. 1953년 경남 진해에 정착한 후 진해중학교와 진해고등학교 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