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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돋보기】 앙코르 로맨스 ‘줄리엣, 네이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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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에게서 온 한 통의 메일... 닉 혼비 원작, 에단 호크 출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금껏  인생을 허비했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사랑의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는 로맨스. ‘어바웃 어 보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로 국내에 알려진 영국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제작자인 닉 혼비의 동명 소설을 ‘캐롤’, ‘비긴 어게인’, ‘미스 리틀 선샤인’ 제작진이 만들어냈다. 에단 호크, 로즈 번, 크리스 오다우드 등이 출연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고향인 영국 샌드클리프에서 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는 애니(로즈 번)는 대학 교수 던컨(크리스 오다우드)과 15년째 권태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던컨은 25년 전 앨범을 내고 홀연히 사라진 싱어송라이터 터커 크로우(에단 호크)를 광적으로 추종한다. 언제나 자신보다 터커가 우선인 던컨 때문에 지쳐가던 애니는 터커 팬사이트에 터커의 앨범에 부정적 리뷰를 올린다. 얼터너티브록에서 이름 없는 영웅으로 불리고 있지만 20년째 종적을 감춘 신비로운 인물 터커. 애니는 자신의 애인이자 터커의 광팬인 던컨으로부터 수년간 전설로 들어온 바로 그 터커에게 연락을 받자 깜짝 놀란다. 

 

 

1992년에 축구팬으로서의 삶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피버 피치’로 데뷔한 이래 수 편의 베스트셀러 작품이 영화화되면서 많은 대중적 사랑을 받은 닉 호비의 원작 영화다. 팝 음악에 대한 닉 혼비의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소설 ‘하이 피델리티’를 스크린에 옮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어른 같은 아이 마커스와 아이 같은 어른 윌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 ‘어바웃 어 보이’는 그의 대표작이다. 

 

 

닉 혼비의 작품 속 캐릭터들은 어딘가 상처받고 결핍이 있지만 유쾌하다. ‘줄리엣, 네이키드’에서도 새로운 사랑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팝 마니아로서 음악 팬덤의 열성적이고 강박적인 팬심을 ‘음악 덕후’ 던컨을 통해 풀어냈으며, 80년대 얼터너티브 록에서 영감을 받아 왕년의 록스타 터커 크로우를 탄생시켰다. 이 둘 사이에서 따분한 일상의 변환점을 맞이할 애니까지, 닉 혼비 특유의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직접 부른 OST의 매력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한 때 잘 나갔던 뮤지션이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은둔의 삶을 선택한 비밀스러운 인물 터커 크로우 역은 에단 호크가 맡았다. 에단호크는 1996년 ‘비포 선라이즈’를 통해 ‘청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후 ‘비포 선셋’(2004), ‘비포 미드나잇’(2013)로 이어지는 ‘비포’ 시리즈에서 ‘제시’ 역을 맡아 청춘의 풋풋한 사랑에서부터 중년의 현실적인 사랑에 이르기까지 18년이라는 장대한 사랑의 서사를 통해 ‘세기의 로맨티시스트’로 각인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 온 배우지만 영화 속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비포’ 시리즈는 특히 그에게 특별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배우로서 쌓아온 배경과 캐릭터가 만나며 매력을 더한다. 

 

 

직접 부른 영화 OST와 함께 로즈 번과의 로맨스 케미스트리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애니를 연기한 로즈 번은 호주 출신으로 1994년 영화 ‘댈러스 돌’로 데뷔했다. ‘1967년형 시트로엥’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트로이’, ‘28주 후’, ‘인시디어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아포칼립스’등 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펼쳐왔다. 이번 작품에서 애니 역을 맡아 따분한 일상이 생동감 있게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보여준다. 이런 애니의 오래된 연인 던컨역의 크리스 오다우드의 열연 또한 주목할만하다. 두 배우는 폴 피그 감독의 유명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2011)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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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