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이번 토요일(5일)은 전국이 맑고 쾌청한 가을날이 이어지겠다.
이후 수증기와 동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 중반(10일)까지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등에 비가 내리다 이후엔 다시 맑은 날씨가 계속되겠다.
4일 기상청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고기압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오는 5일까지는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그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등 야외행사와 관련해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지만 오후 6시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17~20도 사이를 오르내리는 등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일요일인 오는 6일부터는 태풍에서 소멸한 수증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기압골 전면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겠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공급하는 수증기도 비에 일조하겠다.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만 남남서쪽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다.
저기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론 최대 6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다만 수증기가 내륙의 찬 공기 위로 상승하는 중부지방엔 1~5㎜ 내외 약한 빗줄기만 떨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4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20㎜, 대구·경북·전북 5~10㎜, 나머지 지역 1㎜ 내외다.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8일부턴 북쪽 고기압이 확장하며 그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을 맞는 강원영동 등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고,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큰 날들이 계속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 낮 최고기온은 21~25도로 평년(아침 8~16도, 낮 20~24도)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하겠다.
당분간 동풍이 지속되는 강원동해안, 경상권해안, 제주도 해안에선 풍랑과 너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