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3주째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1일(10월 2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0.8%, 민주당은 43.9%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9%p 하락했고, 민주당은 1.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3.1%로 벌어지면서 3주째 오차범위 밖 차이를 이어갔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9.3%, 개혁신당 3.8%, 진보당 1.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1%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김대남 녹취록, 명태균 의혹 등으로 위기가 심화하며 30% 선을 턱걸이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 정서를 부각해 국정감사를 주도하면서 큰 차질 없이 유리한 당세를 지속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3.2%) 등에서 우위를 보였고, 민주당은 광주·전라(64.8%), 서울(42.2%), 대전·세종·충청(39.8%) 등에서 강세였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60대(44.9%) 등에서, 민주당은 40대(61.4%), 30대(45.4%) 등에서 앞섰다.
무당층의 경우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1.5%)에서 높았고 인천·경기(7.2%), 광주·전라(6.6%)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20대의 18.3%, 13.6%가 무당층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70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2.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