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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괴물인가 거물인가 ‘어프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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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도널드 트럼프를 폭로한 문제작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도널드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1970~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젊은 도널드 트럼프가 각종 불법과 협박, 사기, 선동을 일삼아 ‘악마의 변호사’라 불리던 로이 콘을 스승으로 삼고 더욱 악랄한 괴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악마의 변호사’ 로이 콘을 만나다

 

세입자들에게 밀린 집세를 받으러 다니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는 어느 날 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변호하며 정치 브로커로 활동하는 변호사 로이 콘을 만나게 된다. 성공을 향한 강한 야망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는 불법 수사와 협박, 사기, 선동으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고 불리는 로이 콘을 스승으로 삼고 더욱 악랄한 괴물로 거듭난다. 

 

 

도널드 트럼프가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보여온 행적을 폭로한 만큼, 미국 선거판을 뒤흔들 문제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8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는 미국 개봉 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압박을 가했지만, 미국에서 R등급을 받으며 미국 대선 전 개봉이 확정됐다. R등급은 17세 미만 보호자 동반 관람 등급으로 ‘성적, 언어, 약물 사용’에 대한 묘사가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가 사생활 폭로 수위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영화 제목은 수습생이라는 사전적 뜻과 트럼프가 출연해 특유의 쇼맨십을 과시했던 NBC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제목을 중의적으로 담았다. 로이 콘을 통해 성공의 법칙을 배워 정치계 거물 혹은 괴물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수습생으로서 트럼프에 주목한 만큼 이 영화는 로이 콘에 대한 영화기도 하다. 

 

 

연방 검사 출신의 로이 콘은 1950년대 초반 미국을 뒤흔든 매카시즘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변호해 영향력을 확대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향으로 악명이 자자했던 로이 콘은 르 클럽(Le Club)이라는 호화 사교 클럽을 통해 트럼프를 만났다. 영화는 트럼프가 로이 콘을 만나고 가르침을 흡수하면서 인생의 결정적 전환을 맞았다고 묘사한다. 트럼프의 부조리한 성공기는 한 거물에 대한 폭로이자 미국 사회에 대한 문제적 고찰이다. 나아가 현재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구멍 뚫린 시스템에 대한 고발이라는 면에서 간담이 서늘하다. 

 

세바스찬 스탠의 연기변신


제7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수상한 ‘경계선’,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성스러운 거미’ 등을 통해 작품마다 날카로운 사회 비판으로 논쟁적 화두를 던졌던 알리 아바시 감독의 신작이다. 
로이 콘 역은 드라마 ‘석세션’으로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제레미 스트롱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상대를 제압하는 눈빛부터 표정, 말투까지 로이 콘의 특징을 완벽하게 체화해 내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다. 

 

 

젊은 시절 트럼프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윈터 솔져 캐릭터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트럼프 역으로 놀라운 연기 변신을 펼쳤다. 그는 이번 역을 위해 2달 만에 7kg을 증량했으며 시그니처인 금발 헤어 스타일부터 입 모양까지 그려냈다. 세바스찬은 트럼프 영상 562개를 통해 걸음걸이와 말투 등 트럼프의 행동과 표정 패턴을 분석해 익혔다고 말했으며, 분장팀은 “매일 아침 메이크업에만 2시간이 걸렸다”며 캐릭터 연출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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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