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6주째 오차범위 밖 차이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29.4%, 민주당은 47.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2%p 하락해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반면 민주당은 3.9%p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7.0%), 개혁신당(4.5%), 진보당(2.0%)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9월 29.9%를 기록한 뒤 5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3.4%) 등에서 우위를 보였고, 민주당은 광주·전라(63.7%), 인천·경기(49.6%), 대전·세종·충청(48.7%), 부산·울산·경남(44.7%) 등에서 강세였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70대 이상(46.9%) 등에서, 민주당은 40대(60.5%), 30대(51.2%), 60대(46.2%) 등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보수층(58.7%)에서, 민주당은 진보층(73.8%), 중도층(50.4%)에서 주로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 등 당내 혼선이 채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녹취 파장을 피하지 못하며 5주 만에 최저치"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심 리스크 등 대야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51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9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2.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