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8 (화)

  • 구름많음동두천 0.5℃
  • 구름많음강릉 3.1℃
  • 흐림서울 2.8℃
  • 대전 0.6℃
  • 대구 3.6℃
  • 맑음울산 5.0℃
  • 광주 -0.1℃
  • 구름조금부산 5.9℃
  • 흐림고창 -0.3℃
  • 구름많음제주 6.3℃
  • 흐림강화 0.4℃
  • 흐림보은 -0.5℃
  • 구름많음금산 1.0℃
  • 구름많음강진군 2.2℃
  • 구름많음경주시 5.5℃
  • 구름조금거제 5.1℃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거장의 숨겨진 이야기 ‘에드워드 호퍼’

URL복사

그의 예술과 삶, 그리고 사랑... 비주얼 아트멘터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세기 초 산업사회 속에서 느끼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공허를 독보적 감각으로 표현해 낸 작품들로 유명한 미국 미술의 아이콘이자 세계 미술계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의 삶과 예술세계, 그리고 현대 문화에 미친 영향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영감을 준 장소, 그곳에서 탄생한 작품들

 

일상적 풍경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혹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탁월했던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은 알프레드 히치콕부터 데이비드 린치, 심지어 마크 로스코, 뱅크시와 심슨가족까지. 그림, 사진, 영화, 음악 등 현대 문화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영화는 에드워드 호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에게 영감을 준 장소들과 그곳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조명하고, 더불어 그의 내밀한 삶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그의 전반적인 예술 세계를 탐구한다. 예술가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에드워드 호퍼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작품 속에서 어떻게 감정이 표현했는지 살펴본다. 호퍼 예술 세계 뒤에 있지만 호퍼 예술과 생애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아내 조세핀 호퍼와의 복잡한 관계도 조명한다. 영화는 그의 생애와 예술 여정 전반을 펼쳐 보이며 그가 어떤 시대를 어떻게 살고 느꼈는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작품으로 표현됐는지 보여준다. 그의 작품들은 다시 세상에 영향을 주었음 또한 확인시킨다. 

 

 

 

에드워드 호퍼의 생애와 그림을 풍부한 해설과 함께 풀어낸 영화인 만큼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지난해 4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호퍼의 첫 국내 개인전 ‘길 위에서’가 4개월간 약 33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중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지난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호퍼의 대표작 ‘밤을 지키는 사람들(Night-hawks)’은 물론 ‘찹 수이(Chop Suey)’, ‘자동판매기(Automat)’, ‘아침 햇살(Morning Sun)’, ‘철길 옆의 집(House by the Rail-road)’ 등 그의 유명 작품을 포함해 총 94점의 그림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려진 숨은 영웅 조세핀 호퍼

 

에드워드 호퍼 그림의 배경이 되는 실제 장소와 비교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는데, 실제 풍경이 호퍼의 손을 거쳐 그림으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그의 독특한 시각이 어떤 방식으로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묘미 중 하나다. 영화는 호퍼의 예술과 삶, 인간관계를 조명하며 수수께끼 같은 그의 그림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을 담아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도 하고 있다. 

 

 

태어난 곳과 성격, 개인적인 성향, 그가 옮겨 다닌 장소 등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와 개인적인 삶을 잘 융합해 전개한다. 특히, 그의 화가 생활에 큰 서포트가 된 아내 조세핀 호퍼의 이야기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에드워드 호퍼가 현대문화의 숨은 영웅이라면 조세핀은 에드워드 호퍼의 숨은 영웅이라고 할 만큼 그의 작품활동 내적 외적 부분과 일상에 희생적이고 열정적인 조력자였다. 

 

 

에드워드 호퍼가 자동차로 긴 시간 여행을 하며 각 지역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낼 때마다 그의 곁에는 항상 아내 조세핀이 함께했다. 
조세핀 호퍼 역시 매우 재능이 넘치는 화가였지만 결혼 이후 폭력적이고 강요적인 환경에서 작품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적 사회 분위기로 인해 그녀의 그림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에드워드에게 크게 영향을 끼친 조세핀의 아름다운 그림 몇 점이 소개된다. 그녀의 실제 일기장도 영화에 등장하는 등 조세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올해 건강기능식품 뉴 트렌드 한 눈에....비만·노화방지·멘탈케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는 최신 소비 트렌드와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 등의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 대상자는 협회 회원사 홍보·마케팅 실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대학 교수를 비롯해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여 트렌드를 읽는 시장조사 분석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건강기능식품 산업 유통 이슈와 인사이트 ▲202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 받는 소비자와 소비트렌드라는 주제로 새로운 트렌드로 비만과 노화 방지, 멘탈케어, 섭취 편의성을 제시했다. 이정민 대표는 “2024년 7월

정치

더보기
국회 정무위, '홈플러스 사태' 현안 질의…김병주 MBK 회장은 불출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등을 상대 현안질의를 연다. 홈플러스 사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의사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현안 질의를 열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의사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등을 상대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연다. 앞서 국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정치권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무위는 지난 11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8일 열릴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 관련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 김병주MBK파트너스 회장, 김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문제 개선을 위한 현장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이병윤, 국민의힘, 동대문구1)는 지난 14일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고 경기장 잔디 상태 등 주요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하1층, 지상6층으로 연면적 166,678.13㎡, 66,704석 규모로 최근 기후여건에 따른 잔디 생육상태와 프로축구 조기 개막이 맞물려 경기장 토양과 잔디 일부가 얼어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언론(뉴시스 3.3 등)에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현장점검은 서울월드컵경기장내 잔디 상태를 육안으로 살펴본후 시설 전반을 둘러보고, 세부적인 업무보고를 받았다 서울시설공단은 잔디 관리 용이 및 패임 현상 개선을 위해 ’21년말부터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입하였고, 2월 22일(당초 3.10.) 프로축구 경기 조기개막을 위해 2.17~2.21까지 방풍 캐노피천막 설치, 열풍기 및 인공채광기 가동 및 제설 작업 등을 병행하였으나,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될 정도의 잔디상태로 개막경기가 진행되어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향후 잔디관리 장비확충, 잔디 그라운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