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6.6℃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7.9℃
  • 구름많음대전 9.2℃
  • 흐림대구 9.2℃
  • 흐림울산 8.4℃
  • 구름많음광주 12.6℃
  • 흐림부산 10.3℃
  • 맑음고창 9.9℃
  • 흐림제주 11.6℃
  • 구름많음강화 5.7℃
  • 흐림보은 8.7℃
  • 흐림금산 9.2℃
  • 흐림강진군 11.2℃
  • 흐림경주시 7.0℃
  • 흐림거제 9.2℃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거장의 숨겨진 이야기 ‘에드워드 호퍼’

URL복사

그의 예술과 삶, 그리고 사랑... 비주얼 아트멘터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세기 초 산업사회 속에서 느끼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공허를 독보적 감각으로 표현해 낸 작품들로 유명한 미국 미술의 아이콘이자 세계 미술계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의 삶과 예술세계, 그리고 현대 문화에 미친 영향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영감을 준 장소, 그곳에서 탄생한 작품들

 

일상적 풍경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혹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탁월했던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은 알프레드 히치콕부터 데이비드 린치, 심지어 마크 로스코, 뱅크시와 심슨가족까지. 그림, 사진, 영화, 음악 등 현대 문화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영화는 에드워드 호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에게 영감을 준 장소들과 그곳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조명하고, 더불어 그의 내밀한 삶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그의 전반적인 예술 세계를 탐구한다. 예술가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에드워드 호퍼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작품 속에서 어떻게 감정이 표현했는지 살펴본다. 호퍼 예술 세계 뒤에 있지만 호퍼 예술과 생애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아내 조세핀 호퍼와의 복잡한 관계도 조명한다. 영화는 그의 생애와 예술 여정 전반을 펼쳐 보이며 그가 어떤 시대를 어떻게 살고 느꼈는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작품으로 표현됐는지 보여준다. 그의 작품들은 다시 세상에 영향을 주었음 또한 확인시킨다. 

 

 

 

에드워드 호퍼의 생애와 그림을 풍부한 해설과 함께 풀어낸 영화인 만큼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지난해 4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호퍼의 첫 국내 개인전 ‘길 위에서’가 4개월간 약 33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중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지난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호퍼의 대표작 ‘밤을 지키는 사람들(Night-hawks)’은 물론 ‘찹 수이(Chop Suey)’, ‘자동판매기(Automat)’, ‘아침 햇살(Morning Sun)’, ‘철길 옆의 집(House by the Rail-road)’ 등 그의 유명 작품을 포함해 총 94점의 그림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려진 숨은 영웅 조세핀 호퍼

 

에드워드 호퍼 그림의 배경이 되는 실제 장소와 비교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는데, 실제 풍경이 호퍼의 손을 거쳐 그림으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그의 독특한 시각이 어떤 방식으로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묘미 중 하나다. 영화는 호퍼의 예술과 삶, 인간관계를 조명하며 수수께끼 같은 그의 그림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을 담아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도 하고 있다. 

 

 

태어난 곳과 성격, 개인적인 성향, 그가 옮겨 다닌 장소 등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와 개인적인 삶을 잘 융합해 전개한다. 특히, 그의 화가 생활에 큰 서포트가 된 아내 조세핀 호퍼의 이야기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에드워드 호퍼가 현대문화의 숨은 영웅이라면 조세핀은 에드워드 호퍼의 숨은 영웅이라고 할 만큼 그의 작품활동 내적 외적 부분과 일상에 희생적이고 열정적인 조력자였다. 

 

 

에드워드 호퍼가 자동차로 긴 시간 여행을 하며 각 지역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낼 때마다 그의 곁에는 항상 아내 조세핀이 함께했다. 
조세핀 호퍼 역시 매우 재능이 넘치는 화가였지만 결혼 이후 폭력적이고 강요적인 환경에서 작품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적 사회 분위기로 인해 그녀의 그림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에드워드에게 크게 영향을 끼친 조세핀의 아름다운 그림 몇 점이 소개된다. 그녀의 실제 일기장도 영화에 등장하는 등 조세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 보유 성남 아파트 싸게 매물로 내놔..."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7일 공지를 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집을 팔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장동혁 당 대표는) 아마 속으로는 ‘대통령이 설마 팔겠어?’라며 안일한 계산기를 두드렸을지도 모르겠다”먀 “장 대표가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됐다”며 장동혁 대표도 집을 팔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