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8일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사태와 관련해 긴급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외교부를 대상으로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결정 경위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여야 모두 이번 사태를 정부의 외교 실패로 규정한 만큼, 이날 현안질의에서는 외교부를 향한 강도높은 비판과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한 대일 외교 정책 전반을 거론하며 '굴욕외교'라고 집중 공세를 펼 전망이다.
정부 측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6일 G7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장관에게 유감 표명을 한 상황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일의원연맹도 전날 주호영 회장을 중심으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면담하며 사도광산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4일 일본이 주최한 사도광산 추도식 하루 전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일본 측이 지난 7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 측에 전시시설 설치, 추도식 등을 약속했지만 일본 추도사에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한 사항이 담기지 않는 등 진정성 문제가 불거진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