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맑음동두천 18.6℃
  • 구름많음강릉 14.8℃
  • 맑음서울 20.1℃
  • 구름많음대전 17.9℃
  • 맑음대구 21.7℃
  • 맑음울산 22.0℃
  • 맑음광주 19.5℃
  • 맑음부산 25.0℃
  • 구름많음고창 18.5℃
  • 맑음제주 18.5℃
  • 맑음강화 18.1℃
  • 구름많음보은 18.2℃
  • 맑음금산 19.3℃
  • 맑음강진군 19.8℃
  • 맑음경주시 22.1℃
  • 맑음거제 22.4℃
기상청 제공

문화

45컷의 컬러 그림... 원전 완역본 '군주론' 출간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의 ‘군주론’은 이탈리아 고전 인문학자이자 단테 권위자인 박상진 교수가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알려진문예출판사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권력의 본질을 꿰뚫은 정치 필독서 ‘군주론’을 문예인문클래식 시리즈로 출간했다.

 

조르조 인글레세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새롭게 번역한 것이다. 박상진 교수는 이탈리아의 복잡한 시대 상황을 현대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풍부하고 상세한 역사, 정치, 인물 설명과 해설을 369개의 각주에 담았다. 해제에는 권모술수, 모략가 등의 이미지로 점철된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를 풀어내면서 ‘군주론’이 가진 현재적 의의를 짚어낸다.

또한 문예출판사는 ‘군주론’의 독자들을 위해 45컷의 컬러 그림과 지도, 도표를 실었다. 풍부한 시각 자료는 15~16세기의 이탈리아와 그 주변국의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탈리아 역사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 군주가 가져야 할 자질에 대해 말하는 ‘군주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역사가 페데리코 샤보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정치학 저서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히고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라고 정의했다. ‘군주론’은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격동기에 쓰인 책으로, 저자 마키아벨리는 역사적 사례와 분석을 통해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그는 추상적인 정치 이론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현실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정치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 군주는 선하지 않을 수 있는 현실 세계의 사람들 앞에서 필요에 따라 자신의 선을 드러내거나 감추고,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실용적이고 냉철한 접근은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도자를 옹호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셰익스피어는 ‘마키아벨리’를 사악한 목표를 위해 민중을 희생시키는 모략가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했으며, 교황청은 오랫동안 ‘군주론’을 금서로 지정했다. 히틀러, 무솔리니가 즐겨 읽어 독재자의 교과서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군주론’은 무자비한 독재자를 키우는 책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지도자의 자질을 권고하는 책이다. 현대에 들어 ‘군주론’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권력의 본질을 파헤치는 최고의 정치학 교본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리더에게 필요한 전략적 사고는 무엇인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군주론’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믿음직한 지침이 된다. 또한 현실의 삶 깊은 곳에 자리한 원리를 들여다보고, 삶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 견디고 조절하려는 사람들, 삶의 공동체를 위해 움직이고 싶은 개개인 모두의 필독서다. 지금 우리 시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군주로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 추경호 확정...“보수 무너지는 것 막는 마지막 균형추 될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겸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당내 경선 결과 추경호 후보가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4월 24∼25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1000명) 결과를 각 50% 비율로 반영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경선 투표 및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전화 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진행됐다.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한 값을 합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확정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로는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추경호 의원은 26일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에서 수락연설을 해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는 대구(광역시) 경제 살리기와 함께 제게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를 주셨다”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