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7.8℃
  • 맑음대전 18.4℃
  • 맑음대구 19.4℃
  • 맑음울산 18.5℃
  • 맑음광주 18.6℃
  • 맑음부산 20.4℃
  • 맑음고창 16.3℃
  • 맑음제주 18.0℃
  • 맑음강화 12.3℃
  • 맑음보은 17.3℃
  • 맑음금산 17.6℃
  • 맑음강진군 19.7℃
  • 맑음경주시 19.6℃
  • 맑음거제 18.4℃
기상청 제공

사회

노동계 철도·지하철·교육공무직 노조들 일제히 파업 돌입

URL복사

5일 철도노조 시작으로 지하철·교육공무직 등 파업 시작
공공부문노조, 가을에 임단협 시작해 겨울에 투쟁 반복
정부 예산지침 따라야…교섭재량권 사실상 노사에 없어
ILO "정부, 예산지침 수립 시 노조 참여하도록 하라" 권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달 5~6일부터 철도·지하철·교육공무직 노조들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한다.

 

매해 겨울 반복되는 공공부문 파업에 시민 불편이 커진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강대강 대치를 막기 위해 상시적인 노정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일 고용노동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가 오는 5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이어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화물연대본부도 이날부터 3일까지 안전운임제 입법을 촉구하며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이 같은 파업이 공공부문 전체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주무부처 장관인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파업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 발이 되어주는 철도, 지하철과 학교 급식, 아이 돌봄이 한꺼번에 멈추게 된다면 경제적 타격과 국민이 겪게 되는 불편은 너무나 자명하다"며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한 투쟁은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렵다.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파업은 오히려 국민의 생명·안전과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위한 파업"이라며 "장관이 노조 파업 내용을 전혀 살펴보지 않고 있어서 한심하고, 파업의 요구 등 본질은 외면한 채 '불안', '불편' 등 부정적 프레임을 씌우기에 급급하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통상 노동계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투쟁은 봄에 시작해 여름에 절정을 이룬다. 최근 들어서는 노사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가을의 '추투(秋鬪)'까지도 이어진다.

 

민간과 달리 공공부문은 '동투(冬鬪)'가 일반적이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정부로부터 예산을 배정 받아 쓰는 구조이다 보니 정부의 예산운용지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임금 인상을 위해서는 총 예산에서 가용 인건비가 얼마나 남았는지 연말이 돼야 정확한 규모 확인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공부문은 매해 가을에 협상을 시작해 연말에 파업하는 구조가 반복되는 것이다.

 

실제로 고용부의 임금결정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월(1월~10월 누계) 기준 민간 부문의 임금결정률은 40.3%다. 하지만 공공부문은 9.3%에 그친다. 공공부문 10곳 중 9곳이 10월 말까지도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코레일의 제1노조인 철도노조는 인력 충원, 외주화 중단, 정부의 임금 가이드라인에 따른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는 대규모 인력감축 추진 중단, 신규채용 정상 시행, 임금 6.6%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단기간 내 협상타결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우선 공공부문 노조들의 교섭 상대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이다. 하지만 이들은 기획재정부와 주무부처에서 받은 예산을 운용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재량권이 크지 않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단 돈 1원, 단 1명의 인력도 국토교통부나 기재부 동의 없이는 충원할 수가 없는 구조인데 정부는 사측 뒤에 숨어서 자신들이 정한 기준을 넘는지만 보고 있다"며 "협상의 주체가 사측이어도 의미가 없다. 노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는 지난해 이 같은 공공부문 단체교섭과 관련해 정부에 시정을 권고했다. 2022년 공공부문 노조들이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이 단체교섭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이의에 노조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당시 ILO는 "정부 차원에서 발표된 지침이 공공기관의 단체교섭을 실질적으로 개입하지 않도록, 지침 수립 과정에 공공기관 노동자를 대표하는 단체가 완전하고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정기적인 협의 매커니즘을 수립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양대노총 공공부문노조는 내년도 예산운용지침 수립을 협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실제 협상 테이블이 구성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은 "공공부문은 민간과 달리 공기업과 정부 등 중층적·복합적 노사관계이기 때문에 겨울에 투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사회적 손실이나 피로도를 줄이려면 그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노조들의 요구도 인력증원 등으로 매번 반복되고 있고, 임금 인상 역시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어떻게 보면 (임단협의) 예측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꿔 노정교섭을 연례화하는 등 일상적 교섭 채널을 열어놓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강기능식품협회,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온라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아마존 및 쇼피의 시장 특성 및 입점 전략, 인허가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수출 전략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는 ▶aT 수출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및 아마존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미국 진출 사례와 FDA 규제 대응 전략 ▶동남아 시장 트렌드 및 쇼피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는 aT센터 4층 창조룸Ⅱ에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1:1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아마존(미국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치유의 축제… ‘꽃맞이 잎맞이 굿’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공동기획 공연 ‘돈화문커넥트’ 시리즈를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대중적 생동감을 아우르는 두 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으로, 거장의 맥을 잇는 젊은 예인들의 ‘서(徐)의 산조-서공철X서용석’, 황해도 무형유산 만구대탁굿 전승교육사 민혜경 만신이 이끄는 ‘꽃맞이 잎맞이 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3일(목) 열리는 무대는 ‘서(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공철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연주자 김용건과 차루빈은 각각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파 고유의 정체성과 깊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과 섬세한 감정선, 강약의 대비가 돋보이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힘 있는 음색과 판소리적 시김새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공연의 마지막은 ‘산조 병주’ 무대로 장식된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 강정숙 명인과 고(故) 서용석 명인이 함께했던 연주를 바탕으로,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현재의 무대 위에 다시 펼쳐낸다. 이어지는 4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