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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월 美연준 의장, 금리인하 속도 신중론…"예상보다 인플레 다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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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그림자 연준 의장' 임명 가능성에 "고려 대상 아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물가 상승이 다소 고착화된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펼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비교적 낮아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성장은 확실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우리가 중립을 찾으면서 조금 더 신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직면한 복잡한 상황을 강조한다고 NYT는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특히 그간 물가 안정을 위해 매파적(통화정책 긴축 선호) 결정을 내려오던 연준은 '최대 고용'이란 책무도 동시 달성하기 위해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p) 내렸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금리 인하 조처였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이 다소 줄어들었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경제 지표들이 나오면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사이의 균형이 무너질 위험이 고개를 들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14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NYT는 "실업률은 안정됐고 경제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도 많은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더 고착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경제 회복력은 연준의 다음 행보를 더욱 까다롭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규모 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있는 점도 연준의 통화정책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가 파월 의장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른바 '그림자 의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다.

파월 의장은 베센트 지명자의 관계가 "좋을 것"이라며, 다른 재무부 장관들과 맺었던 "같은 종류의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연준과 재무부 사이에 "제도적(institutional)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연준 의장이 정부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이며 이는 한 달에 한 번 나타나 "동전 던지기"로 기준금리를 정하기 때문이라고 비꼰 데 대해 "위대한 직업은 맞으나, 나머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 질문을 받은 후, 연준이 정치와 무관하게 모든 미국인을 대표하기 위해 의회에 설립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의 법"이라며 의회가 연준의 독립성을 해칠 것이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통화정책에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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