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구름조금동두천 ℃
  • 맑음강릉 ℃
  • 박무서울 9.6℃
  • 박무대전 8.7℃
  • 맑음대구 7.4℃
  • 맑음울산 ℃
  • 박무광주 ℃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15.3℃
  • 구름조금강화 ℃
  • 맑음보은 ℃
  • 맑음금산 ℃
  • 맑음강진군 ℃
  • 맑음경주시 ℃
  • 맑음거제 ℃
기상청 제공

문화

독자 투표 '올해의 책',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선정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독자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책’에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으로,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같은 해 오웰상 소설 부문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2023년 번역돼 국내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집필한 소설로, 짧은 분량임에도 부커상 심사위원회로부터 ‘아름답고 명료하며 실리적인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알라딘은 올해의 책 투표를 지난 11월 6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 달간 진행했으며, 후보 도서는 1년 내 출간 도서 중 판매량, 독자 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 MD들의 추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선정했다. 이번 올해의 책 투표에는 알라딘 독자 총 50만781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올해의 책 1위에 오른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10대부터 50대를 비롯한 모든 성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자들의 고르고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2024 올해의 책 2위와 3위는 한국 소설들이 차지했다. 김애란 작가가 13년 만에 출간한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의 신작 ‘나의 돈키호테’가 3위를 이었다.

 

이 밖에도 알라딘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첫 단독 저서를 출간한 저자 중 주목할 만한 도서를 출간한 3명을 독자 투표로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신인상 코너를 마련했다. 1위에는 에세이 ‘즐거운 어른’을 쓴 이옥선 작가가 선정됐으며,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를 집필한 김기태 작가가 2위,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의 조승리 작가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알라딘 에세이 담당 도란 MD는 1위로 선정된 이옥선 작가를 두고 “대단한 내공의 늦깍이 에세이스트, 그 화려한 탄생”이라고 표현하며 데뷔작 ‘즐거운 어른’을 “현시대를 살아가는 한 노년의, 대부분은 즐겁고 종종 헛헛하고 꽤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옥선 작가의 딸이기도 한 김하나 작가는 “나는 바로 이런 할머니를 기다려왔다”며 “따뜻한 할머니는 품어주지만, 까칠한 할머니는 해방시킨다. (…) 우리 엄마가 마침내 이런 할머니가 됐다. 자식으로서 무척 자랑스럽다”는 추천사를 남겼다.

한편 알라딘은 2024 올해의 책 선정 도서 및 신인상 수상 작가들을 발표하는 페이지를 만들고, 선정 도서 및 신인상 수상 작가들에게 축하 댓글을 남길 시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적립금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이처럼 사소한 것들’ 구매 시 킬리언 머피 주연의 동명 영화 포스터와 지관통을 증정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수험생 비율이 증가하여 자연 계열 수험생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비중은 감소하고 확률과 통계는 증가한 것이다. 더군다나, 대학 입학 논술전형 시험 응시율도 전년 대비 저조하게 나오자 올해 수능이 난이도 높게 출제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시·사탐 고득점자 증가로 문과 합격선 ↑ 2026학년도 수능이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시 전형에서 문과 수험생이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이 문과 상위권·중위권의 합격선을 끌어올려, 올해는 자연계보다 문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고, 독해 난이도가 높아진 영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1등급 비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