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8 (수)

  • 맑음동두천 -1.0℃
  • 맑음강릉 4.7℃
  • 박무서울 1.1℃
  • 맑음대전 3.3℃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7.0℃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치열하고 절박했던 대장정 〈하얼빈〉

URL복사

서늘하고 위태로웠던 1909년... 동지들 사이의 진심과 의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추적과 의심을 그렸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 신작이다.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첫 공개됐다.

 

몽골, 라트비아, 한국 3개국 로케이션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둔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인들을 풀어주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독립군 사이에서는 안중근에 대한 의심과 함께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1년 후,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안중근을 비롯해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최재형, 이창섭 등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마음을 함께하는 이들이 모이게 된다.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하얼빈으로 향하고, 내부에서 새어 나간 이들의 작전 내용을 입수한 일본군들의 추격이 시작된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과 다시 한번 손잡았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서늘하고 위태로웠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안중근이라는 인물에 대한 심리 드라마이자 그와 뜻을 함께한 동지들 사이의 진심과 의심을 우민호 감독의 색깔로 좇아가는 작품이다. 일본군의 추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할 것인지 의심할 것인지 끊임없이 갈등하는 첩보전이기도 하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다루는 작품이 가지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경직이라는 한계를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이겨낸다. 〈하얼빈〉은 6개월에 걸쳐 몽골, 라트비아, 한국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실제 독립군들이 활동한 중국, 러시아 지역을 가장 리얼하게 그려낼 수 있는 로케이션으로 만주와 지형이 닮은 몽골, 구소련의 건축양식이 남아있는 라트비아를 선택했다. 여기에 시대극 영화의 프로덕션들을 책임져온 베테랑 제작진들이 참여해 배경 디테일을 살렸다. 또한, 〈기생충〉, 〈설국열차〉, 〈곡성〉의 홍경표 촬영감독과 손을 잡아 촬영의 깊이감을 더했다. 메인 카메라는 ARRI ALEXA 65를 채택했다. TV에서는 프레임 구현이 되지 않는 영화 전용 카메라 ARRI ALEXA 65는 할리우드 영화로는 〈듄〉 시리즈,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이 이 카메라로 촬영됐다. 거대한 로케이션을 담을 드론팀으로 〈007 노 타임 투 다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등에 참여한 XM2가 합류했다. 

 

 

사운드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안중근이 얼어붙은 호수를 건널 때에는 얼음 조각의 팽창과 수축 소리까지 담아내 인물의 심리에 몰입하게 만든다. 여기에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아우르는 음악은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을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 캐스팅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할은 배우 현빈이 맡았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등을 통해 흥행성을 입증한 스타이자 액션물에서 경험이 풍부한 현빈은 이번 영화에서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의 내면을 표현함과 동시에 단련된 액션 연기를 펼쳐 보였다. 우직한 독립군 우덕순 역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밀수〉, 〈전, 란〉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보여준 박정민이 소화했다.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내부자들〉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기 시작해 확고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조우진이 독립군 김상현 역을 맡아 안중근과 서로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빈센조〉, 〈글리치〉, 〈거미집〉 등으로 알려진 전여빈이 기품 있고 강단 있는 독립군 공부인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안중근과 그의 동지들에게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제공하는 인물 최재형 역에는 드라마 〈비밀의 숲〉, 〈이태원 클라쓰〉의 유재명 배우가 맡았다. 〈도깨비〉, 〈구미호뎐〉, 〈킬러들의 쇼핑몰〉의 이동욱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늘 신중한 독립군 이창섭 역에 캐스팅됐다.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많은 블록버스터에서 씬스틸러로 알려진 박훈이 일본군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 역을 맡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저출생‧고령화를 비롯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유엔한국협회(UNAROK)는 12일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중근 회장을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한국협회는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이다.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하여 현재 전 세계 193개국의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며, 국제평화 유지,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이 지향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교류사업과 청년교육 및 학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제대로 된 세상 저의 간절한 소원...이제 전력질주만 남았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간절한 소원이고 이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저에게도 소원이 있었다. 제가 살아왔던 어둡고 헝클어진 세상을 누구에게도 물려주지 않는 것, 저나 제 가족, 이웃들 그리고 모든 세상 사람들이 그 어떤 불의와 부당함에도 고통받지 않고, 누구도 부당하게 남의 것을 빼앗지 못하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저의 간절한 소원이었다”며 “저는 대통령이 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가 왔다. 오직 하나의 소원을 안고, 무수한 죽음의 고개를 넘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기회가 생겼는데 그 절실한 일을 왜 하지 않겠느냐?”라며 “부동산공화국을 극복하는 것이든,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든,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든, 성장·발전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든, 두려움을 모두 떨쳐내고 촌음까지 아껴 사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은혜로 저는 소원을 이뤘다. 이제 전력질주만 남았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품질혁신의 방법론과 노하우... 성공 스토리와 패러다임 제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바른북스가 경영서 신간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지경철 저자가 제1저서 ‘품질의 맥’ 실천 편으로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 중견기업 사원으로 입사해 실장까지 역임하면서 28년간 품질 전체 분야에 걸친 품질 실무와 경험을 토대로 축적해 온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품질은 누구나 어려워하는 업무 중의 하나다. 학교나 전문교육기관에서 배우는 이론만으로는 품질 현업을 꾸려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품질은 왜 어려운 걸까? 품질은 우리가 모르게 항상 살아서 숨 쉬기 때문이다. 품질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주변의 환경이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살아서 변하고 움직인다. 이러한 품질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품질혁신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설계품질, 협력사 품질, 제조품질, 시장품질(고객) 단계별로 총 19가지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품질혁신은 이미 벌어진 품질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품질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품질혁신 성공의 지름길은 품질의 맥을 잘 잡는 것이다. 품질의 맥을 통해 가장 쉽고 빠르게 품질혁신에 성공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