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9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올해 韓경제 흐림...내·외수 균형성장 필요

URL복사

한국 경제 ‘버팀목’ 수출마저 계속 적신호
환율 1,480원대 돌파…올해 수출 1%대 성장
리스크관리·내수 활성화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2%대의 경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위기 타개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탄핵 정국 韓경제 ‘불확실성’ 커져

 

지난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과 내수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부진과 자동차 수출의 감소는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기업 투자 감소가 이어지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해 12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에서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9월(2.3%)보다 0.3% 낮춘 2%로 조정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 은행(IB) 8곳에서 발표한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평균 1.8%로, 지난달보다 0.2% 하향 조정됐다.

 

특히, 12·3 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층 높아졌다.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안 의결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둔 가운데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으며, 환율의 급등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율은 12·3 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4일 오전 1,440원을 돌파한 뒤 27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코스피 2,400선도 4거래일 만에 무너지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NYT)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지고,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고도 조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한때 1486.7원까지 치솟았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의 배터리 업체들은 원화 약세에 따른 투자비 증가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관세 및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율 위험이 커지면 기업들은 ▲선물환 계약 등 환 헤지 강화 ▲환율 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가격 정책 마련 ▲근본적인 기술 및 제품 경쟁력 확보 ▲원자재 조달 다각화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12월 초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경영계획기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긴축 경영’이라고 답했다. ‘현상 유지’ 응답은 26.8%였으며, ‘확대 경영’이라고 답한 기업은 12.2%에 그쳤다.

 

문제는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서 계속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1%만 증가했다. 이는 수출과 건설투자 부진 여파가 컸는데,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2% 줄며 7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87.0으로 전월에 비해 4.5포인트 하락했다.

 

한경협이 조사한 2025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에 따르면 내수(88.6)·수출(90.2)·투자(89.4) 동반 부진은 작년 7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내수는 2020년 9월(88.0) 이후 52개월 만에 최저치, 수출은 2020년 10월(90.2) 이후 5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는 2023년 4월(88.6) 이후 21개월 만의 최저치다.

 

제조업은 10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고 있고, 비제조업도 전월(105.1) 대비 20.2포인트 급감했다.

 

 

 

韓 경제 내·외수 균형성장이 관건

 

이렇게 2025년 한국 경제는 여러 도전 과제를 안고 있지만, 올해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회복, 내수 시장의 활성화,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 된다면, 한국 경제는 다시 성장 궤도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수와 외수의 균형성장이 필요하며,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관리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경제는 분야별 AI, 바이오, 방위산업과 우주, 원자력, 에너지 선박으로 무장한 조선업 등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트럼프 신정부 등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 내수부진 장기화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환율 안정 노력과 함께 산업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 등 경제살리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2025년 경기 위험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은행은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맞춰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전세기 편으로 송환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KE9690편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이다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대기하고 있던 차량 23대에 나눠 타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범죄 혐의점을 수사 받는다. 이들을 호송할 경찰관 190여명도 전세기에 동승했다. 관할서는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경찰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이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