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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韓경제 흐림...내·외수 균형성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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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버팀목’ 수출마저 계속 적신호
환율 1,480원대 돌파…올해 수출 1%대 성장
리스크관리·내수 활성화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2%대의 경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위기 타개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탄핵 정국 韓경제 ‘불확실성’ 커져

 

지난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과 내수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부진과 자동차 수출의 감소는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기업 투자 감소가 이어지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해 12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에서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9월(2.3%)보다 0.3% 낮춘 2%로 조정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 은행(IB) 8곳에서 발표한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평균 1.8%로, 지난달보다 0.2% 하향 조정됐다.

 

특히, 12·3 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층 높아졌다.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안 의결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둔 가운데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으며, 환율의 급등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율은 12·3 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4일 오전 1,440원을 돌파한 뒤 27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코스피 2,400선도 4거래일 만에 무너지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NYT)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지고,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고도 조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한때 1486.7원까지 치솟았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의 배터리 업체들은 원화 약세에 따른 투자비 증가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관세 및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율 위험이 커지면 기업들은 ▲선물환 계약 등 환 헤지 강화 ▲환율 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가격 정책 마련 ▲근본적인 기술 및 제품 경쟁력 확보 ▲원자재 조달 다각화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12월 초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경영계획기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긴축 경영’이라고 답했다. ‘현상 유지’ 응답은 26.8%였으며, ‘확대 경영’이라고 답한 기업은 12.2%에 그쳤다.

 

문제는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서 계속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1%만 증가했다. 이는 수출과 건설투자 부진 여파가 컸는데,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2% 줄며 7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87.0으로 전월에 비해 4.5포인트 하락했다.

 

한경협이 조사한 2025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에 따르면 내수(88.6)·수출(90.2)·투자(89.4) 동반 부진은 작년 7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내수는 2020년 9월(88.0) 이후 52개월 만에 최저치, 수출은 2020년 10월(90.2) 이후 5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는 2023년 4월(88.6) 이후 21개월 만의 최저치다.

 

제조업은 10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고 있고, 비제조업도 전월(105.1) 대비 20.2포인트 급감했다.

 

 

 

韓 경제 내·외수 균형성장이 관건

 

이렇게 2025년 한국 경제는 여러 도전 과제를 안고 있지만, 올해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회복, 내수 시장의 활성화,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 된다면, 한국 경제는 다시 성장 궤도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수와 외수의 균형성장이 필요하며,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관리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경제는 분야별 AI, 바이오, 방위산업과 우주, 원자력, 에너지 선박으로 무장한 조선업 등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트럼프 신정부 등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 내수부진 장기화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환율 안정 노력과 함께 산업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 등 경제살리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2025년 경기 위험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은행은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맞춰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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