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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나님의 교회, 미래주역 청소년들 위한 문화행사로 새 학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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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여는 화합의 멜로디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 개최
전국서 온‧오프라인으로 6000여 명 참석, 유튜브 생중계 시청 줄이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노래가 저를 치유해주고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힘이 됐어요” 12일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에 참여한 고3 학생의 말이다. 이 페스티벌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새 학년을 맞은 청소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했다.

 

경기 분당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 학생, 학부모 등 29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교회 공식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에 집계된 인원을 포함, 전국 온·오프라인서 총 6000여 명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하나님의 교회 박진이 목사는 “학업 스트레스와 대학입시 경쟁 등으로 지쳐 있을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문화행사를 열었다”며 “직접 음악을 노래하고 들으며 일상의 고민을 잠시 내려두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후 1시,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구성된 브라스 앙상블이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헨델의 <대관식 행진곡>, 클래식 메들리 등 웅장한 관악기 연주로 행사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장내를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 속에 84명씩 구성된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경상, 호남 등 전국 10개 지역 학생합창단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다. 왕관·꽃잎 모양 머리띠를 착용하거나 별 모양 플래시·하트 풍선·플래카드 등을 든 관객들의 힘찬 응원 소리가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했다.

 

각 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합창단원들도 “파이팅!” “힘내세요!”를 외치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그야말로 감동이 가득한 축제 현장에서 합창단원들은 환한 얼굴로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새노래 <이렇게 아름다운 날> <세상을 바꾸는 한 사람> 등 아름다운 가사가 맑은 목소리와 어우러져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응원봉을 좌우로 흔들고 리듬에 맞춰 손짓하는 등 즐겁게 노래를 감상했고, 무대가 마칠 때마다 큰 함성과 박수갈채로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하나님의 교회 중창단이 학생들을 반짝이는 별로 비유한 새노래 <시온의 별>과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가곡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학생합창단이 부른 곡들은 하나님의 교회 ‘새노래’에 수록된 노래다. 교회 측은 새노래에 대해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성령의 감동을 표현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새노래에는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 형제 사랑, 천국 소망 등이 담겨 있어 듣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 희망을 안겨준다. 68개 언어로 번역돼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된 175개국에서 불리고 있다.

 

합창단원들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약 한 달 동안 꾸준히 연습에 매진했다. 하모니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며 협동심과 배려심을 체득했다. 최솔민(19, 청주) 학생은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를 낮추는 겸손한 성품을 배울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주경배(19, 대전) 학생은 “실수하는 친구가 있으면 ‘괜찮다’며 감싸주는 모습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연합의 기쁨도 알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대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 캘리그래피존도 친구·가족 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손석준(14, 창원) 학생은 “굉장히 밝고 흥겨운 축제 같다. 여기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현장을 찾은 학부모 김영삼(50, 서울) 씨는 “아이가 합창단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이해와 배려를 배운 것 같아 기쁘다. 교회의 다양한 학생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혜영(51, 동해) 씨는 “아이들이 그간 학교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부분을 위로받고 새 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각계각층 인사들도 ‘전국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하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며 흐뭇해했다. 서미연 전주 황금예술국악한마당 원장은 “하나같이 밝고 환한 학생들의 얼굴이 참 행복해 보인다”면서 “청소년들이 바른길로 가도록 인도하는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하나님의 교회가 옳은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학생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순회 연주회를 약 40회 열어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는 한편, 동·하계 방학 때는 ‘학생캠프’를 개최해 세미나, 인성교육, 견학·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든든히 지원했다. 청소년 월간지 《소울(소망의 울타리)》을 발간해 청소년들의 소통 창구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하나님의 교회는 새해에도 청소년들이 희망찬 내일을 실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섬김과 배려, 사랑의 품성을 쌓은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은 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 활동을 통해 환경정화, 인식증진 캠페인 등에도 솔선하며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부모·선생님께 감사편지를 전달하는 ‘효&감사 캠페인’을 실시해 타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이타적 행보에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장,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페루 국회의장 표창장 등 다수의 상이 줄을 잇는다.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세워진 세계적인 교회로 370만 신자가 성경이 증거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재난구호, 헌혈, 소외이웃돕기, 교육지원, 기후변화 대응활동 등 다각도의 사회공헌활동을 2만9700회 이상 펼쳤다. 그 공로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4800회 넘는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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