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앙대학교가 본교 서울캠퍼스에 엘리베이터 전용 사이니지를 전면 도입했다.
중앙대는 친환경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캠퍼스 18개 건물에 엘리베이터 전용 사이니지를 42대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이니지(Signage)는 지하철역의 광고스크린이나 병원의 진료순서 안내판 등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모니터다. 기존의 광고 모니터와 달리 실시간으로 화면 전환이 가능하고, 여러 대의 기기에 콘텐츠를 동시전송할 수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대학구성원에게 학내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불필요한 교내 홍보물 폐기랑을 감축하기 위해 사이니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지난해 현수막 게시대를 LED 디스플레이로 대체해 연간 4000만원이 넘는 홍보물 제작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후변화대응 비영리단체인 기후변화센터가 발표한 '기후위기대응실천순위'의 1위 대학으로도 선정됐다.
서울캠퍼스는 향후 학생식당 등의 공간에 스탠드형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설치해 ESG 캠퍼스 구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중앙대 총무처장은 "이번에 도입한 엘리베이터 사이니지가 대학 구성원들에게 소식을 전달하는 귀중한 매개체 역할과 친환경 대학 문화를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