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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체육회장 유승민 당선인, 문체부 갈등 봉합·체육계 공정성 등 해결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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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체제서 문체부와 갈등…매듭 풀어야
체육회 신뢰 회복·한국 경쟁력 향상도 숙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의 어깨가 무겁다. 유승민 당선인은 "부담이 된다.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어떻게 빠르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선 직후 유승민 당선인은 "부담이 된다.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어떻게 빠르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변을 연출한 기쁨도 잠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에게는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209표 중 417표(득표율 34.5%)를 획득,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379표·31.3%),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216표·17.9%)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현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선거 제도와 이기흥 회장의 굳건한 지지층,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 등으로 이기흥 회장의 당선에 무게가 실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승민 당선인은 이번에도 짜릿한 역전극을 써냈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당시 최강으로 손꼽히던 왕하오(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될 때에도 어렵다는 예상을 보기좋게 깼다.

대반전을 연출했으나 기쁨을 누릴 시간은 길지 않다. 유승민 당선인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다.

당선 직후 유승민 당선인은 "부담이 된다.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어떻게 빠르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관계 회복은 가장 큰 숙제로 여겨진다. 이기흥 회장 체제 하에서 문체부와 체육회는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국무총리 산하 민관 합동 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인사 구성,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연임 제한 폐지 내용이 담긴 정관 개정안 승인, 예산 교부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갈등 속에 체육회 예산도 1000억원 정도가 줄었다. 체육회를 거쳐 지방체육회에 교부하던 400여억원을 문체부가 직접 교부하기로 한데다 체육회 사업이 문체부 등으로 이관되면서 삭감 폭이 늘었다.

유승민 당선인은 대한탁구협회장과 IOC 선수위원,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맡으면서 형성한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를 바탕으로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한다.

이기흥 회장의 각종 비위와 산하 단체들의 불합리 등으로 생겨난 체육계의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의심도 걷어내야 한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이기흥 회장이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경찰 조사를 받게되고, 임기 제한 폐지 추진,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 등으로 인한 사유화 논란 때문에 체육회에 대한 신뢰는 추락한 상태다.

이기흥 회장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각종 감사의 대상이 되면서 어수선해진 체육회 내부의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도 유승민 당선인이 안은 숙제 중 하나다.

한국 체육의 국제 경쟁력 향상도 이뤄내야 한다.

유승민 당선인의 임기 중에 굵직한 국제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당장 다음달 7일 개막하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이 개최된다.

4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뒤 대표팀 코치와 행정가를 두루 거친 유승민 당선인은 한국 체육의 경기력 향상을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학교 체육 정상화, 체육인 처우 개선 등도 당면 과제로 거론된다.

유승민 당선인은 "여러 현안이 있다. 모든 체육인이 염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야 한다. 내가 더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체육회 통합 과정에서 정비되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와도 소통으로 해결된다면 빠르게 대화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승민 당선인의 임기는 2월28일 시작하며 2029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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