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0 (목)

  • 맑음동두천 10.8℃
  • 구름조금강릉 12.9℃
  • 맑음서울 11.9℃
  • 맑음대전 12.4℃
  • 맑음대구 14.2℃
  • 구름조금울산 13.2℃
  • 구름조금광주 13.0℃
  • 구름조금부산 13.2℃
  • 구름조금고창 12.6℃
  • 구름많음제주 13.7℃
  • 맑음강화 9.7℃
  • 구름조금보은 11.9℃
  • 맑음금산 11.9℃
  • 구름조금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사회

체육회장 유승민 당선인, 문체부 갈등 봉합·체육계 공정성 등 해결 과제 산적

URL복사

이기흥 회장 체제서 문체부와 갈등…매듭 풀어야
체육회 신뢰 회복·한국 경쟁력 향상도 숙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의 어깨가 무겁다. 유승민 당선인은 "부담이 된다.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어떻게 빠르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선 직후 유승민 당선인은 "부담이 된다.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어떻게 빠르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변을 연출한 기쁨도 잠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에게는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209표 중 417표(득표율 34.5%)를 획득,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379표·31.3%),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216표·17.9%)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현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선거 제도와 이기흥 회장의 굳건한 지지층,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 등으로 이기흥 회장의 당선에 무게가 실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승민 당선인은 이번에도 짜릿한 역전극을 써냈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당시 최강으로 손꼽히던 왕하오(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될 때에도 어렵다는 예상을 보기좋게 깼다.

대반전을 연출했으나 기쁨을 누릴 시간은 길지 않다. 유승민 당선인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다.

당선 직후 유승민 당선인은 "부담이 된다.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어떻게 빠르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관계 회복은 가장 큰 숙제로 여겨진다. 이기흥 회장 체제 하에서 문체부와 체육회는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국무총리 산하 민관 합동 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인사 구성,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연임 제한 폐지 내용이 담긴 정관 개정안 승인, 예산 교부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갈등 속에 체육회 예산도 1000억원 정도가 줄었다. 체육회를 거쳐 지방체육회에 교부하던 400여억원을 문체부가 직접 교부하기로 한데다 체육회 사업이 문체부 등으로 이관되면서 삭감 폭이 늘었다.

유승민 당선인은 대한탁구협회장과 IOC 선수위원,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맡으면서 형성한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를 바탕으로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한다.

이기흥 회장의 각종 비위와 산하 단체들의 불합리 등으로 생겨난 체육계의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의심도 걷어내야 한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이기흥 회장이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경찰 조사를 받게되고, 임기 제한 폐지 추진,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 등으로 인한 사유화 논란 때문에 체육회에 대한 신뢰는 추락한 상태다.

이기흥 회장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각종 감사의 대상이 되면서 어수선해진 체육회 내부의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도 유승민 당선인이 안은 숙제 중 하나다.

한국 체육의 국제 경쟁력 향상도 이뤄내야 한다.

유승민 당선인의 임기 중에 굵직한 국제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당장 다음달 7일 개막하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이 개최된다.

4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뒤 대표팀 코치와 행정가를 두루 거친 유승민 당선인은 한국 체육의 경기력 향상을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학교 체육 정상화, 체육인 처우 개선 등도 당면 과제로 거론된다.

유승민 당선인은 "여러 현안이 있다. 모든 체육인이 염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야 한다. 내가 더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체육회 통합 과정에서 정비되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와도 소통으로 해결된다면 빠르게 대화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승민 당선인의 임기는 2월28일 시작하며 2029년 2월까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국가건축정책위,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축의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 방안을 찾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한준호, 염태영 의원이 공동 개최했다.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국내 건축 5단체와 건축공간연구원을 포함한 학계, 산업계 관련 전문가드리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에선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양극화된 건축시장에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염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건축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신기술 적용 및 유관 산업 융합 정책 등 다양한 제도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대형 업체 쏠림 현상 및 지방 중소업체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양극화, 중간 생태계가 몰락하고 있는 건축 산업 위기 의식이 크다는 문제인식을 토대로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의 핵심을 보면 ▲모두 아우르는 핵심 산업시장이 대규모 중심으로 편중 ▲민

정치

더보기
민주·혁신·무소속 법사위원들, 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검사장 18명 고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위원들이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 김용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경기 부천시을, 국회운영위원회, 초선)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용민 의원과 김기표 의원은 “오늘 저희는 검찰조직의 기강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검사장 18명의 집단항명 행위에 대해 이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며 “지난 11월 10일 박재억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한 18명의 검사장과 직무대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집단적으로 반발하면서 검찰 내부망에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게시하고 이를 언론에까지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행동은 단순한 의견 개진이 아니었으며 법이 명백히 금지한 ‘공무 외 집단행동’, 즉 집단적 항명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단 행위의 금지)제1항은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사실

경제

더보기
론스타, 한국 소송 승소에 “사건 다시 새 재판부에 제기 기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 정부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소송 승소에 대해 론스타가 추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론스타는 19일 관련 입장을 묻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의 질의에 “실망스럽다. 사건을 다시 새로운 재판부(Tribunal)에 제기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재판부도 한국의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론스타에 손해액 전액을 배상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취소위원회는 절차적 근거를 들어 기존 판정을 취소했다”며 “이 결정에도 론스타가 수년간 노력해 온 외환은행 지분 매각을 한국 규제기관이 막아서고 부당하게 간섭했다는 근본적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지분을 1조3834억원에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론스타는 2007년 홍콩상하이은행과 약 5조9000억원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 정부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관련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재매각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매각은 이뤄지지 못했다. 론스타는 2012년 외환은행 지분을 주식회사 하나금융지주에 3조9157억원에 매각했다. 론스타는 2012년 11월 한국 정부의 승인 지연으로 매각에 실패해 손해를 봤

사회

더보기
학교에 수차례 폭발 물 설치 했다 협박한 고교생 검거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폭파하겠다고 수차례 119 안전신고센터에 협박 글을 게시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0일 인천경찰청은 A군을 (공중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 했다. A군의 구속심사는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렸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자신이 재학 중인 인천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거나 설치할 예정이라는 글을 7차례에 걸쳐 119 안전신고센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학교 내부 7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폭파 시각은 오전이다"고 올렸다. 또 "이전 협박 글은 수사력 분산과 상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진짜"라는 등 경찰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로 인해 대인고는 여러 차례 학생 들을 하교하도록 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내 수색과 순찰을 강화 하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A군을 붙잡았다. A 군은 경찰에서 "제3자가 그랬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

문화

더보기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과 제주 해녀의 삶을 한 무대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23년 제주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돼 초연된 미디어아트형 실감 뮤지컬 ‘해녀와 영등’이 2025년 한층 확장된 무대와 깊어진 서사로 돌아온다. 2025년 8월 재연 프리뷰를 거쳐 11월에는 현대 기술과 전통 신앙이 어우러진 리메이크 버전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칠머리당 영등굿’과 제주 해녀의 삶을 모티프로 제주의 바다와 마을, 신화와 인간의 세계를 다면(多面) 실감 스크린과 음악·안무로 구현한 창작 뮤지컬이다. 제주 고유의 제의인 영등굿과 제주 공동체의 상징인 해녀 문화를 바탕으로 섬 공동체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치유와 순환’의 이야기를 예술로 되살린다. 이야기는 어머니를 잃은 사춘기 소녀 ‘민지’가 제주로 내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연히 영등굿에 참여하게 되며, 심방과 상군해녀, 마을 사람들을 만나 바다의 신화를 체험하고 공동체의 연대와 가족의 사랑을 다시 배우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은 자연·인간·신(神)의 세계가 맞닿는 제주 공동체의 철학을 서정적 미디어아트와 음악으로 풀어내며, 해녀들의 숨비소리와 바람의 리듬, 굿판의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했다. ‘굿’이라는 전통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