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1 (수)

  • 맑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10.6℃
  • 구름많음대전 12.0℃
  • 흐림대구 10.2℃
  • 박무울산 10.1℃
  • 박무광주 12.7℃
  • 부산 11.9℃
  • 구름많음고창 9.7℃
  • 흐림제주 13.7℃
  • 구름많음강화 7.8℃
  • 흐림보은 10.2℃
  • 구름많음금산 11.3℃
  • 흐림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9.3℃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경제

한은, 새해 첫 금통위서 금리 3.0% 동결

URL복사

2회 연속 인하 후 '숨고르기'
경기 하강 리스크에도 고환율 불안
FOMC·BOJ 회의 전 선제적 인하도 부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반도체 경기 악화와 트럼프의 무역 장벽,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경기 하강 우려에 금리 인하 필요성은 높지만 1500원을 위협하고 있는 고환율에 발목 잡히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숨고르기에 나섰다.

트럼프 취임과 1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 일본은행(BOJ) 정책결정회의 등 줄줄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움직이기 힘 들다는 점과 앞선 2회 연속 금리 인하에 따른 파급 효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금리 동결 이유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3.0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는 1.5%포인트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4년 5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후 11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물가와 가계부채 등 그동안 금리 인하 발목을 잡던 고민은 해소됐다는 평가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넉달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집값도 진정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주 서울아파트 매매지수는 97로 지난해 6월 셋째 주(98)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반면 반도체 경기 불확실 등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진데다 정국 불안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한은이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해야 할 명분은 높아졌다. JP모건은 수출 우려와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까지 반영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1.3%까지 낮춰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의 예산안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확정되지 못하면서 한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금리 인하에 서둘러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해야 할 책임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고환율이 우선 꼽힌다. 원·달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정국 불안에 1400원 후반대로 올라왔다. 추가 금리 인하가 환율을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나 보던 1500원대로 급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판단했다는 얘기다.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 힘을 받고 있는 점도 배경이다. 바클레이스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낮춰잡고, 인하 시점도 2분기로 늦춰잡았다.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에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연준과 엇박자를 내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경기 우려가 과하다는 점도 꼽힌다. 탄핵과 제주항공 참사에 소비심리가 쪼그라들었지만, 실제 소비 데이터는 크게 나쁘지 않다. 3회 연속 금리 인하로 경기 불안을 높이기보다 2월에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인하에 나서는 편이 한은으로서도 더 나은 선택이란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신용카드 이용액 변동률은 1년 전보다 7.3% 늘었지만 탄핵 정국에 돌입한 둘째주에는 3.1%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달 14일이 포함된 셋째주에는 2.8% 올랐고, 넷째주에는 -1.5%로 소폭 하락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조사기간이 12월 10~17일이란 점에서 탄핵 사태도 크게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보다 1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뉴스심리지수는 지난달 11일 77.47 기록 후 이달 10일에는 102.61까지 올라왔다.

한은의 금리 인하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진정되고 있는 집값과 가계부채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면 가뜩이나 줄어든 소비 여력이 더 크게 쪼그라들며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1월 금통위가 이달 20일 트럼프 취임과 30일 FOMC, 24일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 직전에 열리는 만큼 정책 여력을 남겨둬야 한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움직이기 힘들었을 것이란 의견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이 떨어지거나 하락 추세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망설였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늦춰지고 있고, 금리 인하가 소비보다 가계부채 쪽으로 갈 것을 우려해 금리를 낮추는데 걱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에도 한은이 늦어도 2월에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트럼프 정책의 윤곽이 잡히는데다, 국내 정치 불안 요소도 일부 해소가 되기 때문이다.

경기 하강 리스크가 여전한데 다 굳이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고환율 우려에도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경우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를 더 이상 미루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광주=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