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8.3℃
  • 구름많음강릉 -2.6℃
  • 구름많음서울 -6.2℃
  • 구름많음대전 -5.4℃
  • 구름많음대구 2.0℃
  • 흐림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2.4℃
  • 구름많음부산 5.6℃
  • 흐림고창 -3.6℃
  • 흐림제주 2.9℃
  • 구름많음강화 -8.5℃
  • 구름많음보은 -4.2℃
  • 구름많음금산 -2.5℃
  • 흐림강진군 -1.9℃
  • 구름많음경주시 2.1℃
  • 흐림거제 5.6℃
기상청 제공

경제

한은, 새해 첫 금통위서 금리 3.0% 동결

URL복사

2회 연속 인하 후 '숨고르기'
경기 하강 리스크에도 고환율 불안
FOMC·BOJ 회의 전 선제적 인하도 부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반도체 경기 악화와 트럼프의 무역 장벽,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경기 하강 우려에 금리 인하 필요성은 높지만 1500원을 위협하고 있는 고환율에 발목 잡히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숨고르기에 나섰다.

트럼프 취임과 1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 일본은행(BOJ) 정책결정회의 등 줄줄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움직이기 힘 들다는 점과 앞선 2회 연속 금리 인하에 따른 파급 효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금리 동결 이유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3.0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는 1.5%포인트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4년 5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후 11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물가와 가계부채 등 그동안 금리 인하 발목을 잡던 고민은 해소됐다는 평가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넉달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집값도 진정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주 서울아파트 매매지수는 97로 지난해 6월 셋째 주(98)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반면 반도체 경기 불확실 등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진데다 정국 불안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한은이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해야 할 명분은 높아졌다. JP모건은 수출 우려와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까지 반영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1.3%까지 낮춰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의 예산안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확정되지 못하면서 한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금리 인하에 서둘러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해야 할 책임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고환율이 우선 꼽힌다. 원·달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정국 불안에 1400원 후반대로 올라왔다. 추가 금리 인하가 환율을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나 보던 1500원대로 급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판단했다는 얘기다.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 힘을 받고 있는 점도 배경이다. 바클레이스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낮춰잡고, 인하 시점도 2분기로 늦춰잡았다.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에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연준과 엇박자를 내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경기 우려가 과하다는 점도 꼽힌다. 탄핵과 제주항공 참사에 소비심리가 쪼그라들었지만, 실제 소비 데이터는 크게 나쁘지 않다. 3회 연속 금리 인하로 경기 불안을 높이기보다 2월에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인하에 나서는 편이 한은으로서도 더 나은 선택이란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신용카드 이용액 변동률은 1년 전보다 7.3% 늘었지만 탄핵 정국에 돌입한 둘째주에는 3.1%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달 14일이 포함된 셋째주에는 2.8% 올랐고, 넷째주에는 -1.5%로 소폭 하락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조사기간이 12월 10~17일이란 점에서 탄핵 사태도 크게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보다 1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뉴스심리지수는 지난달 11일 77.47 기록 후 이달 10일에는 102.61까지 올라왔다.

한은의 금리 인하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진정되고 있는 집값과 가계부채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면 가뜩이나 줄어든 소비 여력이 더 크게 쪼그라들며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1월 금통위가 이달 20일 트럼프 취임과 30일 FOMC, 24일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 직전에 열리는 만큼 정책 여력을 남겨둬야 한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움직이기 힘들었을 것이란 의견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이 떨어지거나 하락 추세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망설였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늦춰지고 있고, 금리 인하가 소비보다 가계부채 쪽으로 갈 것을 우려해 금리를 낮추는데 걱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에도 한은이 늦어도 2월에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트럼프 정책의 윤곽이 잡히는데다, 국내 정치 불안 요소도 일부 해소가 되기 때문이다.

경기 하강 리스크가 여전한데 다 굳이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고환율 우려에도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경우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를 더 이상 미루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정치

더보기
김민전 의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 18→16세로 하향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8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8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2. 미성년자(18세 미만의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6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6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경제

더보기
소상공인 단체,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에 “쿠팡 독주 못 막고 전통시장 궤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해 “저는 최근 제기된 대형마트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이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온라인·새벽배송 허용은 플랫폼 독점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쿠팡 (주식회사)의 불공정행위는 방치한 채, 사회적 합의로 지켜 온 유통산업발전법의 구조만 흔들어선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꿎은 골목상권 소상공인만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도려내야 할 상처는 분명하다. 개인정보 유출·알고리즘 조작·시장지배력 남용 등 심각한 불공정행위를 반복해 온 거대 플랫폼의 독점 구조다”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인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허용되는 순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