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17일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27.49)보다 3.94포인트(0.16%) 내린 2523.55에 장을 마쳤다. 오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관망세가 커지며 중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도 지수가 횡보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과 미묘한 미중관계,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시장 반응이 무덤덤했다"며 "채권금리 하락에도 트럼프 취임을 앞둔 관망세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가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현선물 동반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371억원, 10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89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89%), 운송장비·부품(-1.46%), 보험(-0.76%), 건설(-0.60%), 금융(-0.3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계장비(2.46%), 의료정밀(2.40%), 전기가스(2.04%) 통신(1.27%), 화학(0.87%) 등은 올랐다.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현대차(-3.42%), 삼성바이오로직스(-2.59%), KB금융(-1.99%), 기아(-1.84%), 신한지주(-1.69%), 삼성전자(-1.10%), 셀트리온(-1.10%)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2.14%), 네이버(1.21%), 메리츠금융지주(0.54%)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4.24)보다 0.45포인트(0.06%) 상승한 724.69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76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636억원, 기관이 27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휴젤(-2.13%), 삼천당제약(-1.57%), 알테오젠(-1.44%), 에코프로(-1.42%), HLB(-1.39%), 에코프로비엠(-0.9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HPSP(10.78%), 리노공업(6.04%), 레인보우로보틱스(4.81%) 파마리서치(2.13%)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6.7원)보다 1.6원 오른 1458.3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