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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대 정시 지원, 역대 최다...수도권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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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최상위권 수험생들 ‘블랙홀’
‘의·치·한·약’ 메디컬 부문↑ SKY 자연계, 과기원 감소
수도권 2.7%, 경인 1% 증가...비수도권 1.7% 감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의과대학 증원 영향으로 의대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경쟁률과 전국 과학기술원에 정시 지원자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의대 정원 확대’가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빨아들인 ‘블랙홀’이 됐다.

 

39개 의대 정시, 학부 전환 이래 ‘최대’

 

올해 대학 입학 정시 서울과 경인 지역 대학 83곳은 지원 건수가 전년 대비 수도권 6,222건 증가하였고, 지방권이 3,593건 감소하여 수도권 쏠림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이 의대를 진학해 수도권 소재 소위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권은 충남, 부산 등 의대 증원 규모가 컸던 곳은 지원 건수가 늘었지만, 그 외 지역은 지원자가 감소했다.

 

2025학년도 39개 의과대학 입학 정시전형에서 지원자수가 학부 전환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1만519명이 지원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39개 의대 정시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1만519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의료 인력 양성 체계가 학부로 전환된 지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지원자수를 보였다. 범위를 최근 6개년으로 넓혀도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넘은 건 이번이 최초이다.

 

 

‘의·치·한·약’ 지원 건수·경쟁률↑

 

올해 의대 정원 확대 영향으로 메디컬부문 학과 전체 정시 지원건수 2만 2,546건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원 건수는 총 2만2,546건으로 전년 대비 3,509건, 18.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지원자 수는 치대 16.4%, 한의대 10.9%, 약대 8.3% 늘었다.

 

정시 경쟁률은 약대가 지난해 8.2대 1에서 올해 9대 1로, 치대가 5.3대 1에서 6.1대1로, 한의대가 9.9대 1에서 10.5대 1로 각각 상승했다.

 

SKY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3.72대1, 연세대 4.21대1, 고려대 4.7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각각 2024학년도의 4.44대1, 4.62대1에서 떨어진 반면 고려대는 4.19대1에서 올랐다. 고려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무전공 단위인 다군에서 학부 대학을 모집하면서 경쟁률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정시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약 38% 감소했다. 올해 전국 과학기술원 정시 지원자수 전년 대비 28.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으로의 정원 확대 영향으로 보여진다.

 

KAIST 등 전국 과학기술원에 정시 원서를 쓴 수험생이 전년 대비 28% 감소해 의과대학으로의 쏠림 탓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집중현상 등과 맞물려 최상위권 선호도 자체가 떨어지는 양상으로 해석한다”며 “의대,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과 중복 합격으로 인해 (이들 대학의) 정시 등록 포기 증가도 예상한다”고 했다.

 

 

수도권 2.7%, 비수도권 1.7% 감소

 

지난 12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지원 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202개교에서 50만5,06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17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지원자 수는 2,629명, 0.5% 늘었고 경쟁률은 4.71대 1에서 5.17대 1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3만2,255명 모집에 19만4,16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02대1이었고 경인권은 1만6,953명 모집에 10만7,709명이 지원해 6.35대 1, 비수도권은 4만8,443명 모집에 20만3,188명이 지원해 4.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지원자 수는 수도권이 5,164명(2.7%), 경인권이 1,058명(1%)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593명(1.7%)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충남 경기 부산 경북 광주 경남 등 7개 지역에서 지원 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의대 정원이 많이 늘어난 충남지역 대학에 대한 지원 건수(3만2,552건)가 7.5% 늘었다. 전북 대전 충북 등 10개 시도는 지원 건수가 줄었다. 지원자가 많았던 수도권 대학은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방 대학에 합격하고도 수도권 대학에 추가 합격으로 빠져 나가는 인원이 많을 수 있다.

 

임 대표는 “올해 의대 증원으로 최상위권은 의대로 쏠리고 상대적으로 상위권 대학 이공계, 자연계열 지원은 줄었을테니 이쪽 으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경인, 지방권 대학에서 서울권 소재 대학 중복 합격자가 대량 발생할 수 있어 정시에서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지방권에서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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