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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경제연구원, 2025 국내외 10대 트렌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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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1% 고착 경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대비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025년은 한마디로 격동의 글로벌 정세 속 혼돈의 국내 여건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은 캐나다와의 관세전쟁을 시작으로 글로벌 교역구조의 변혁을 야기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5년 새롭게 주목받거나,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현상을 중심으로 국내외 10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2025년 글로벌 트렌드

 

① 계산의 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강화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위상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 정책은 1기와 마찬가지로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핵심 과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동맹국에는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며, 군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려는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거래 지향적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자·양자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② 글로벌 관세전쟁의 시작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이 세계 각국의 연쇄적인 관세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인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와 함께 경제 전반에도 큰 피해를 유발할 전망이다. 통상 부문에서는 상호무역법 제정, 보편 관세 도입, 對 중국 관세 강화, 무역협정 재협상 등과 같은 상대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인 정책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정책 변화는 시기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와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③ 미국, 경제적 예외주의(American Economic Exceptionalism)의 시대

세계 경제 둔화에도 나홀로 성장세를 유지한 미국의 ‘경제적 예외주의’ 개념이 재부각된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2025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 친성장 정책 등으로 미국 경기는 호조세가 전망되지만, 미국 다음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미약한 내수, 미·중 갈등 가능성 등 여건상 성장 둔화가 전망된다. 또한, 세계 수입 시장인 중국의 성장 둔화는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미국과 非 미국 간의 경제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④ 다시 시작된 부채(負債)질

주요국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로 진입하면서 글로벌 부채가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시대에 감소하였던 가계 및 기업 부채가 금리 인하기를 맞이하여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흥국을 중심으로 가계 및 기업 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글로벌 부채 리스크의 국내 전이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 부채 수준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⑤ 새로운 패권경쟁, AI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가 윤리, 안정성 등 다방면에서의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 및 안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패권경쟁 이슈로 부상했다. 최근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자 안보 측면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으면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AI 패권 확보를 위한 정책을 강화 중이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 AI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40~55%씩 성장해 최대 9,9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5년 국내 트렌드

 

① 한반도 긴장 속 군비경쟁 심화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 및 한반도 내 군비경쟁 구도로 인해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북한은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 핵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5,000km 사정권 내 명중률 제고, 수중 및 지상 고체엔진 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 전략무기 보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② 부(負)의 정치적 경기사이클 시작

국내 정치 혼란이 정책 여건의 악화와 경제주체의 기대심리 약화를 유발해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성장세 둔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경기는 제12 순환기가 진행 중으로 2022년 8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101.4로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며, 이후 수축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 저점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요 IB들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탄핵정국 전인 2024년 11월 2.1%에서 2025년 1월 1.8%로 0.3%포인트 낮아졌다.

 

③ 인내하는 소비자들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현재의 불황기를 견디기 위해 소비를 참는 소비자들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진한 소비 여건이 지속되면서 소비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필수재 중심의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개선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바 향후에도 전반적인 소비 부진 속에 필수재 중심의 소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④ 주택 임대차 시장의 재편

주택 임대차 시장이 전세 거래에서 월세 거래 중심으로 점차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임대차 시장은 오랫동안 전세 거래가 주를 이루어왔으나 최근 월세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월세통합가격지수(‘24.11월 전국 102.8, 수도권 104.0) 또한 상승하는 중이다.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경제적 측면에서 가계의 평균소비성향 약화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산업적 측면에서 건설시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기업들에게 장기임대주택 분야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⑤ 진격의 메이드 인 K

전세계적인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가 콘텐츠를 넘어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의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K-food, K-beauty 관련 기업의 매출과 수출이 성장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한류 콘텐츠와 소비 증가는 개별 기업의 실적을 넘어 거시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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