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행정안전부는 7일 오전 2시35분께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오전 2시45분 기준 지진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총 23건이 접수됐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3시33분께 중대본 차장인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산업, 교통, 원전, 댐 등 주요 시설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또 현장 상황 확인 및 상황 관리를 위해 충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으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에서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이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해달라"며 "국민 여러분도 행동 요령을 확인해 지진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 본부장인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도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편,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을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경북 지역에 새벽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나, 다시 3.1로 하향 조정하면서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