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1 (월)

  • 맑음동두천 2.4℃
  • 맑음강릉 7.3℃
  • 맑음서울 4.5℃
  • 맑음대전 4.8℃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6.8℃
  • 맑음부산 11.8℃
  • 맑음고창 3.3℃
  • 맑음제주 10.2℃
  • 구름조금강화 3.6℃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5.3℃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경제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올해 경제 성장률 1.7% 제시"

URL복사

국가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기존 평가 유지
"정치 불확실성 지속…경제 실질적 영향 제한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경제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 개월간 이어지겠지만 우리 경제와 국가 시스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고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한국이 해당 등급과 전망을 유지한 건 2012년 9월부터다.

피치는 "이번 결정은 견고한 대외건전성, 안정적인 거시경제 성과 및 수출 부문의 역동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앞으로 수 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우리 경제와 국가 시스템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정치적 교착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정책 결정의 효율성, 경제 성과, 재정건전성 등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7%로 제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 위축, 미국 신정부의 보편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에서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 1.8%보다 0.1%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다만 내년부터는 소비와 설비·건설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률이 2.1%로 회복될 거로 내다봤다.

올해 재정수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7%에 비해 -1.0%로 개선될 거로 봤다. 다만 피치는 정치 상황에 따라 재정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고령화에 따른 지출 증가로 정부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 신용등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가계부채에 대해선 "한국의 가계부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역시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대응과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한국의 경장수지 흑자도 GDP 대비 4.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GDP 대비 23%(피치 자체추정)에 달하는 순대외자산이 한국의 견고한 대외건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강달러 현상 등으로 원화 약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 대응에 힘입어 자본 유출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대북 리스크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최근 북러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완화돼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이번 피치의 발표에 대해 "한국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작년 12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이후 피치, 스탠더드앤푸어스(S&P),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각사마다 두 차례 시행해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범정부 국가신용등급 공동대응 협의회를 출범시켜 대외신인도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경찰청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경찰청이 연말연시를 맞아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인천경찰청은 매일 '24시간 상시 음주운전 단속'과 '시차제·테마 단속을 실시하며 특히 매주 목·금·토요일은 10개 경찰서가 일제히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 금요일은 경찰청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아침 출근 시간대에 관공서·회사 밀집 지역에서 전날 음주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형 운전'을 단속하고 점심시간 후에는 식사와 함께하는 '반주형 운전' 이 우려되는 음식점 밀집 지역·체육시설과 초등학교 하교시간대 어린이 보호구역 등 취약 장소를 선정해 단속한다. 또 술집 등 유흥가 밀집장소, 김포·부천 등 인천 경계 지역 등을 중심으로 '만취형·귀가형 운전'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해 단속하면서 짧은시간 수시로 장소를 변경하는 '이동식 단속'을 추진한다. 특히 음주운전의 의심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음주 감지가 되지 않는 경우나 유흥주점 근처에서 음주운전 단속하는 경우 등에는 약물 운전 단속도 병행해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매일 음주운전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며 "음

문화

더보기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 연극 ‘톤지루’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 연극 ‘톤지루’가 오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낭독극 발표 당시 ‘정교한 심리 묘사와 관계의 밀도’로 주목받았던 작품이 올해 본격적인 무대화 과정을 거쳐 더욱 깊어진 서사와 감각적 무대 언어로 돌아왔다. 작품은 작가 최영원, 연출 최귀웅이 함께하며, 한 남자가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을 중심에 둔다. 극은 윤우의 대사 “구분이 아니라 구별하는 거 아닐까? 나누는 게 아니라 뭐가 다른지 보는 거”를 중심축으로 삼아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선’의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자신의 소설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윤우가 죄책감 속에 방황하다 일본 가정식 식당 ‘와비사비’에서 재일교포 여성 미희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침묵과 상처의 결이 닮아 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톤지루’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윤우의 감각과 기억을 동시에 흔드는 정서적 기점으로 기능한다. 된장국의 냄새, 뜨거운 국물의 온도 같은 감각들은 그가 끝내 직면하지 못했던 과거를 서서히 불러내고, 미희와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