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N수생 비중은 57.4%이고, 삼수생 이상은 21.0%로 서울대 삼수 이상 합격생 비중이 지난 2016년 학년도 이후 최근 10년새 최고치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종로학원의 '최근 10년간 서울대 정시 합격자 현황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1570명 가운데 재학생 비중은 40.3%(633명)로 전년 대비 2.2%포인트(p) 증가했다.
N수생 비중은 57.4%(901명)로 2.2%p 줄었다. 삼수 이상 학생은 21.0%(330명)로 1.7%p 증가했지만 재수생이 36.4%(571명)로 4.0%p 줄어든 영향이다.
삼수 이상 합격자 비중은 최근 10년내 최고 수준이다.
삼수 이상 비중은 지난 2016년 9.6%(89명)에 그쳤으나 점차 증가해 2021년 16.6%(133명)으로 증가했다. 통합수능이 시작된 2022년에는 20.5%(224명)으로 증가했다가 2023년 17.6%(249명), 2024년 19.3%(298명), 2025년 21.0%(330명)로 증가했다.
서울 소재 합격자 비중 상승도 두드러졌다.
서울 소재 학생 합격자 비중은 46.8%(718명)으로 전년보다 2.1%p 증가했다. 광역시 비중은 11.8%(181명)로 전년보다 2.7%p 줄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비교적 난이도가 낮았던 작년 수능이 전체적인 지형 변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의대 정원 확대 영향으로 삼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 의대정원이 지방학생을 많이 뽑으면서 대전·부산 등 광역시에 사는 학생들이 서울대보다는 지역인재전형으로 빠졌다"고 밝혔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지난해 수능이 쉬워서 고3 학생과 재수생 사이에서 최상위권 격차가 줄어들면서 재학생과 재수생 수능 격차가 좁혀진 점 이 고3 학생 비중 증가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