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5℃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5.4℃
  • 연무울산 5.7℃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2.0℃
  • 구름많음제주 7.5℃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0.0℃
  • 흐림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5.8℃
  • 맑음거제 7.4℃
기상청 제공

사회

한세예스24문화재단, 동남아시아문학총서 4-6권 출간..."필리핀 근현대문학 정수 담아"

URL복사

지난 2022년부터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간
14일 필리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판 기념 간담회 개최···주한 필리핀 대사·미카 드 리언 작가 참석
동남아시아문학총서 4-6권에 ‘닉 호아킨’, ‘미카 드 리언’ 작품 선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필리핀의 대표 근현대문학 3편을 담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4-6권’을 출간했다. 

 

이번 필리핀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필리핀 사회의 역사, 문화, 정체성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부터 보편적 공감을 끌어내는 ‘사랑’이야기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로맨스 소설 등 다채로운 작품으로 구성됐다.

 

필리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판 기념으로 14일 서울 중구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센터에서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판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센터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는 백수미 이사장을 비롯해 마리아 테레사 B 디존-데 베가 (Mari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 《러브 온 더 세컨드 리드》의 저자 ‘미카 드 리언’ 등이 참석해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사업 소개부터 작품 설명,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필리핀의 역사적 서사부터 현대적인 감성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필리핀 동남아시아문학총서를 통해 국내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필리핀의 문화와 고유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더욱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국경을 넘어선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백 이사장은  "한국과 동남아가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각국의 문학적 정수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하고 시리즈로 발간한다"며 "해당 작품이 각 국가의 전통과 국민성, 문화를 잘 나타내고 있는가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축사자로 나선 마리아 대사는 “필리핀 문학 작품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한세예스24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 한국과 필리핀이 경제적 협력을 넘어 문화적으로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더했다.


마리아 테레사B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닉 호아킨에 대해 "필리핀 대표 소설상인 '해리스톤힐상'부터 필리핀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카를로스 팔랑카 기념 문학상 등을 수상한 필리핀 국민 작가"라며 "식민 지배 시절 등 역사적 아픔과 사명을 문화적 예술로 치유하려 한 작가"라고 말했다.

마리아 주한 필리핀 대사는 "책 속에 담긴 세계는 필리핀 국민과 필리핀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창"이라며 "필리핀에는 이번에 출간하는 작품 외에도 뛰어난 작품이 많아 필리핀 문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미카 드 리언 작가는 “필리핀 문학을 대표해 《러브 온 더 세컨드 리드》를 한국에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필리핀 문학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미카 드 리언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만 다루는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현대 여성의 독립성과 자아 성찰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 서사를 담고 있어서 전 세계에 닿았을 때 동남아 지역 밖의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할까 불안한 부분 많았다"며 "서사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키워드,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다뤘다"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간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 동남아시아 각국의 문학적 정수를 모아 국내에 소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호평받은 근현대문학 3권을 번역·출판해 국내에서 생소한 동남아시아 문학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올해 발간되는 동남아시아문학총서 4-6권은 2024년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필리핀 대표 근현대문학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필리핀 국민작가 ‘닉 호아킨(Nick Joaquin)’의 《배꼽 두 개인 여자》와 《열대 고딕 이야기》와 현대 로맨스 소설 작가 ‘미카 드 리언(Mica De Leon)’의 《러브 온 더 세컨드 리드》 등 필리핀의 역사적 서사부터 현대적 감성을 아우르는 작품 구성으로 국내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필리핀 문학을 접할 수 있게 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4-5권의 저자 닉 호아킨은 필리핀 국민 예술가로 인간 본연의 복잡성을 조명하는 동시에 식민주의와 정체성, 가족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필리핀 사회의 역사, 문화, 정서를 초현실적으로 그려내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 《배꼽 두 개인 여자》를 통해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후 필리핀 대표 소설상인 ‘해리스톤힐상’부터 ‘필리핀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돈 카를로스 팔랑카 기념 문학상까지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보유했다. 특히 1965년과 2017년 영화화된 <필리핀 예술가의 초상>을 비롯해 여러 작품이 현재까지도 연극과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네 번째 도서 《배꼽 두 개인 여자》는 필리핀의 사회적 변화와 그에 따른 정서, 문화 등을 독창적인 서사로 그려낸 일곱 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됐다.  <삼대>, <죽어가는 탕아의 전설>, <성 실베스트레의 미사>, <하지>, <메이데이 전야>, <배꼽 두 개인 여자>, <의장대> 등이 수록됐다. 대표 단편 소설인 《배꼽 두 개인 여자》는 배꼽이 두 개임을 주장하며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혼란과 특별함을 동시에 느끼는 주인공 ‘콘차 비달(Concha Vidal)’이 의사이자 신부인 ‘페페 몬손(Pepe Monson)’과 나누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콘차 비달이라는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필리핀이 겪은 역사적 상흔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해 필리핀 식민지 역사와 독립 이후의 정체성 혼란을 엿볼 수 있다.

 

《열대 고딕 이야기》는 닉 호아킨이 1950~1960년대에 집필한 희곡과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필리핀 예술가의 초상>부터 <제로니마 부인>, <멜기세덱의 반차>, <칸디도의 종말> 등의 작품들은 필리핀의 사회와 문화를 관통하는 정서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돈 카를로스 팔랑카 기념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제로니마 부인>은 여성 주인공 ‘제로니마’가 필리핀의 사회적, 문화적 억압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단순한 여성의 이야기를 넘어 필리핀의 사회적 구조와 변화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추천사를 쓴 ‘지나 아포스톨(Gina Apostol)’ 작가는 “닉 호아킨의 다언어적 문체와 식민지 역사를 해부하는 통찰력으로 필리핀의 정체성을 탐구한다”며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필리핀 근현대문학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닉 호아킨의 소설이 필리핀 역사와 사회를 심도깊게 다뤘다면, 미카 드 리언의 《러브 온 더 세컨드 리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소재로 해 국내 독자들이 보다 쉽게 필리핀 문학을 접할 수 있다. 필리핀 출판사를 배경으로 라이벌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그렸으며, 단순히 사랑 이야기만 다루는 것이 아닌 주인공 ‘에마’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현대 여성의 독립성과 자아 성찰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러브 온 더 세컨드 리드》를 번역한 허선영 번역가는 “소설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한국 직장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작품을 통해 인간사의 보편성을 확인하고 공감하게 해주는 것이 문학의 힘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카 드 리언도 닉 호아킨 못지 않게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카 드 리언은 2019년 로맨스, 역사, 판타지에 관한 에세이 《저를 도서 편집자로 불러주시기를 감히 청해봅니다》와 2022년 필리핀인의 정체성을 다룬 에세이 《필리핀 천 년의 단일 신화》로 돈 카를로스 팔랑카 기념 문학상을 수상하며 필리핀 문학계 대표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대학생 해외 봉사단, 국제 문화 교류전, 유학생 장학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문화적 교류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경제

더보기
삼성전자 제57기 주총 개최...전 의장, "AI 기술 경쟁력 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57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주주총회가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주총장에 들어가기 위해 소액 주주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주주들은 주총장 외부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HBM4/HBM4E 메모리와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 이날 주총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주주들이 모였다. 주주들은 예년과 달리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대폭 오른 점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영현 의장, "변화에 한발 앞서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전영현 부회장은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전 회장은 "DS 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 등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작년 한해는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6조원이라는 사상 최

사회

더보기
아산재단,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월 18일(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64세),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세)에게 3억 원을 각각 수여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1세),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세)에게는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하는 등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만 45세 미만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의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기존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하게 단백질 구조를 예측·분석하는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