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0.6℃
  • 흐림강릉 8.5℃
  • 흐림서울 8.3℃
  • 흐림대전 7.6℃
  • 흐림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8℃
  • 구름많음광주 11.0℃
  • 흐림부산 15.5℃
  • 구름많음고창 10.7℃
  • 흐림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9.7℃
  • 흐림보은 6.9℃
  • 흐림금산 8.7℃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1.1℃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정치

여권·비명계 잠룡들, 이재명 견제 본격화...與 '개헌' 野 '오픈프라이머리' 요구

URL복사

국힘, 개헌특위 띄우며 '권력분산' 논의…당 차원 압박 나서
한동훈·오세훈·김동연 등 여야 잠룡 "임기 3년으로 단축" 차별화
조국혁신당·비명계 '완전국민경선' 제안도…협상력 확대 포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당은 개헌특위를 띄우고, 범야권은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제안하등 여당도 야당도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여권 및 비명(비이재명)계 잠룡들의 견제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여당은 개헌특위를 띄우며 이 대표를 겨냥해 "개헌 논의에 동참하라"고 압박하고 나섰고, 비명계 주자도 개헌 의지를 드러내며 이 대표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대통령 임기단축 등 권력 구조 개편에 대한 개헌 요구에 반대하고 있으나 여야 차기 주자들이 '개헌'을 고리로 전방위 압박에 나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대표만 빼고 거의 모든 주자들이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4일 개헌안 논의를 위한 '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해 당 차원의 압박에 나섰다.

위원장인 6선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전직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총리까지도 모두 이번에 개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개헌이 되지 않은 이유는 정권 말 본인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유력 후보들이 현행 그대로 선거를 치르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개인적 고려, 이익 때문에 개헌에 응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여야 잠룡들은 줄줄이 임기 단축 개헌론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차기 대통령은 3년만 하고 물러나야 한다"며 이 대표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대선 도전이 유력한 민주당 내 비명계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도 차기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해 2028년 총선과 동시에 대선을 치르는 개헌안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이 대표와 회동에서도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개헌이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개헌 동참을 요구했다.

이 대표 측은 5일 "개헌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다"며 시점의 문제라고 했다. 내란 진압이 이뤄진 후 대선 국면이 열리면 입장을 밝힐 것이란 얘기다. 지금 시점에 개헌을 공론화하면 '이슈 블랙홀'이 될 우려가 있고, 국민의힘의 '물타기' 공세에 이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이 대표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지금 개헌을 말하면 (대통령) 탄핵 문제와 헌정 질서 회복, 헌정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개헌 이야기를 하면 블랙홀이 될 것이다. 빨간 넥타이 하신 분(보수 세력)들이 좋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선 후보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개헌 의지가 꺾였다'는 취지의 지적에는 "지난 대선 때 저는 제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명확하게 낸 개헌안이 있다"며 "이재명이 (개헌론에) 어떤 입장인지는 이미 다 정리돼 발표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개헌과 관련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만 이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개헌안에 대한 구상을 적극적으로 내놓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진의를 떠나 역대 대선을 보면 개헌 이슈는 통상 1위 주자를 수세에 몰기 위해 띄운다"며 "지지율 1위인 이 대표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 개헌 의제를 최대한 늦추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범야권은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제안하며 경선 방식을 야권 연대의 협상 카드로 이용하려는 분위기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100% 온라인 국민 투표로 야권 대선 후보를 선출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각 정당의 모든 후보들이 제한 없이 참여하는 원 샷 방식으로 진행하자"며 "1차 컷오프와 2차 경선, 3차 결선투표를 단계적으로 진행하자"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혁신당이 지난 대선 때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완주 사례를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진보 진영 표가 나뉘면서 이 대표가 낙선한 전력을 반추해 협상력을 확대하기 위한 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0.75% 차이로 패했는데 심 후보는 당시 2.4%를 득표했다.

비명계도 가세했다.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 간사를 맡고 있는 양기대 전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흥행과 당내 통합을 위해 일반 국민이 100%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전 의원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아주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었는데도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30%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어 그를 중심으로 정권교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지층을 확장해야 하는 민주당은 조기 대선 경선을 역동적이고 모두가 화합·통합하는 장이 되도록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경선 방식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조기 대선은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경선 룰 변경은 쉽지 않다는 기류다. 특히 당원 중심의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당원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경선 방식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뒤 논의할 문제"라면서도 "당원 반영 비율을 축소하는 정도는 협상 테이블 의제로 올릴 수는 있어도 당원을 완전히 빼 버리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에 배치된다. 재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이 대표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범야권 연대와 당내 통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 요구를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대선 국면에 돌입하면 경선 방식을 놓고 협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대선과는 달리 조국 전 대표의 부재로 이 대표 외에 야권에 대선을 치를 대표 선수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혁신당과 비명계가 어느 정도의 협상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트럼프 유화적 메시지에도 한미연합연습에 무력시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화적인 메시지에도 한미연합연습에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시 20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약 35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고 미국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1월 27일에도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남측의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일본 방위성도 14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3시 24분경 복수발의 탄도미사일을 북동 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