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3 (금)

  • 맑음동두천 4.8℃
  • 맑음강릉 10.8℃
  • 맑음서울 6.7℃
  • 맑음대전 8.2℃
  • 맑음대구 9.5℃
  • 맑음울산 11.2℃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9.7℃
  • 맑음고창 7.0℃
  • 맑음제주 11.4℃
  • 흐림강화 5.2℃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9.2℃
기상청 제공

사람들

【인터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 - 진행성 간암 치료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 믿어야

URL복사

간경변이나 B형 간염 환자들 간암 발병률 50~100배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 병용 생존율 개선
간동맥항암주입술 진행성 간암의 대표적 치료법
시한부 선고 환자 간이식으로 완치 판정 보람 느껴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서울 토박이로 이수중학교를 거쳐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서울대 문과계열로 지원했는데 실패하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다보니 이왕 재수할 바에는 의과대학으로 진학을 해야겠다는 도전 의식이 생겼고 결국 가톨릭의대에 입학, 이렇게 의사로서 모교 교수로 나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의사는 고생하는 직업이니 그냥 법학이나 경영학 전공해서 대기업에서 직장생활 하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의대에 진학했고, 나름 힘들다는 내과를 택해 오늘까지 열심히 환자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도전 의식은, 의사고시 수석합격이라는 영예를 안겼고 보통 의대 졸업생들이 잘 택하지 않는 KAIST 면역학 박사과정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학박사가 아닌 이학박사 학위를 가진 내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기초의학을 심도있게 연구하고 알아야만 진정한 내과 전문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고, 결국 KAIST에 진학해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제 나름 제 진료분야에서 중요한 연구실적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고, 개원의나 대학병원 교수님들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 한달에 3~4번 불려 다닐 정도로 나름 인정도 받고 있습니다.(자랑해서 미안하다며 쑥스러워 함)

 

내과 전문의가 된 것에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는 성필수 교수는 “간암4기로 다른 병원에서 ‘더 이상 할게 없다’며 이원한 환자를 지극 정성으로 치료하고 급기야 불가능해 보이던 간이식(간 기증자는 특이한 케이스로 조카)을 성공시켜 종양이 하나도 없다는 결과를 얻어냈을 때 정말 내과 전문의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로 간질환 환자로 오인해 간관련 치료를 받던 환자를 간질환이 아닌 기생충(개회충)에 감염되어 있다고 밝혀내 치료에 성공함으로써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일도 기억에 남는 치료였다고 밝혔다.

 

성 교수의 배우자도 의대 출신이라 현재 두 자녀에 대해 “성적만 된다면야 당연히 의대를 보내야죠”라며 “우리 가족이 의사 가족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성 교수를 서울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 만나 간암의 원인과 최근의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간암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간암은 간을 이루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무한정 증식하면서 간 전체와 다른 장기로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간암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간경변이나 만성 간염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기존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오른쪽 윗배 통증,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간암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흔히 간암의 원인이 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B형 간염입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 정상인 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50~100배 높습니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60%는 B형 간염, 10%는 C형 간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 발생 확률이 4배 이상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으시던 고령의 지방간 환자분들이 거대 간암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앞으로는 고령화사회에 발맞추어 이런 사례들이 간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간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생각됩니다.

 

간암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간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TNM 병기), 간 기능 상태,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조기 간암의 경우 간절제술이나 간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진행된 간암에서는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병용하는 방법이 등장하면서 생존율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면역항암 복합치료가 진행성 간암 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간암의 치료에서 전신 치료의 비중은 50~6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조기 발견이 흔하지 않고, 수술적 절제나 국소 치료 이후의 재발률이나 진행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 간암의 치료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이처럼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체중 감소, 통증, 식욕부진,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긴 이후 병원을 찾아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2008년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간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치료받지 않은’ 간암 환자 1,04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이 간세포암 진단받은 나이는 59.55세였으며 이들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불과 3개월이었습니다. 이는 치료받지 않는 환자들의 대다수가 진행성 간암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등장한 면역기반 항암요법은 기존 항암제와 달리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2022년부터 급여가 되기 시작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을 병용하는 면역기반 항암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생존율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간암환자에서는 전반적으로 면역기반 항암요법의 생존율이 렌바티닙과 같은 표적치료제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면역항암제 치료는 간 기능 보존에 유리해서 표적치료제보다 장기간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약 30% 정도의 객관적 반응률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간동맥 항암주입술이 진행성 간암 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하고 세포독성 항암제를 포트를 통해 간동맥에 직접 주입해 간암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이 독보적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이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면 전신 부작용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침윤성이면서 간문맥 침범을 동반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 적용하고 있으며, 경동맥화학색전술에 반응이 없는 환자도 고려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5-플루오로우라실(5-fluorouracil)’과 ‘시스플라틴(cisplatin)’입니다. 간동맥항암화학주입술 또한 최근 보고된 임상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진행성 간암에서 약 40%에 이르는 반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간동맥항암주입술에 대한 많은 임상연구를 진행하였는데요, 최근 간동맥항암주입술과 면역기반치료를 비교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하였고, 간동맥항암주입술이 면역기반치료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생존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올해 3월 국제복부영상학회지에 면역항암기반 복합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동맥항암주입술을 시행했을 때 반응률이 43.6%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면역항암제 실패 후 2차 치료중 가장 반응률이 좋은 결과입니다.

 

 

간이식은 간암 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간암은 재발이 잦은 종양입니다. 수술 후 남아 있는 미세한 암세포, 간경변증으로 인한 간 조직 손상, 그리고 면역 기능 저하 등이 재발의 주요 원인입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간이식은 간암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병든 간을 건강한 간으로 대체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초기 간암 환자에게 간이식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크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공여자의 부족과 비용 문제로 인해 모든 환자가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저희 병원에서는 진행성 간암 환자도 면역기반치료 혹은 간동맥주입술을 통하여 간이식이 가능한 상태까지 ‘다운스테이징’하여 많은 환자분들께 완치의 기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분들이 결국 간이식으로 완치 판정을 받는 것을 보면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간암 예방을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간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B형, C형 간염 예방 및 관리입니다. 예방 접종을 받고, 정기적인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금주, 균형 잡힌 식단 유지, 비만 예방, 간독성 약물 피하기 등의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간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이 빠른 질환이지만,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생존율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간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으시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최적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저출생‧고령화를 비롯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유엔한국협회(UNAROK)는 12일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중근 회장을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한국협회는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이다.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하여 현재 전 세계 193개국의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며, 국제평화 유지,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이 지향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교류사업과 청년교육 및 학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물가 관련 불공정거래 철저히 감시...정책 악용 소지 봉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관련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물가 관리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원한 관세 인하 혜택을 기업을 독식하는 행태를 지적하며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정책을) 악용하는 소지를 철저히 봉쇄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관리를 위해 할당관세, 특정 품목 관세를 대폭 낮춰서 싸게 공급하라고 했더니 허가받은 업체들이 싸게 수입해서 정상가로 팔아서 물가 떨어뜨리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국민 세금으로 오히려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가동된 민생물가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 "할인 지원, 비축 물량 공급 같은 단기 대책뿐 아니라 특정 품목 담합, 독과점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도 철저하게 감시하게 될 것"이라며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선제적 조치까지 물가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학기를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자 대출 만기 연장 제한 시사...“금융혜택까지 주는 건 문제 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다주택자 대출 만기 연장 제한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려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힘들고 어렵지만 모든 행정과 마찬가지로 금융 역시 정의롭고 공평해야 한다”며 “집값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자가 주거용 아닌 투자ㆍ투기용의 다주택 취득에 금융혜택까지 주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양도소득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 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할까?”라며 “규칙을 지키고 사회질서를 존중한 사람들이 부당한 이익을 노리고 규칙을 어긴 사람들보다 불이익을 입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버티면 해결되겠지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제 대한민국은 상식과 질서가 회복되는 정상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상사회의 핵심은 규칙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이 이익을 볼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민주사회에선 공정함이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사회

더보기
스프링샤인·롯데화학군, 국립암센터에 소아암 환아 위한 ‘햇살이 쿠션’ 100개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스프링샤인은 롯데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알미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제작한 ‘햇살이 쿠션’ 100개를 국립암센터에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물품 전달식은 2월 12일 오전 11시 국립암센터에서 열렸으며, 스프링샤인 김종수 대표,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유금혜 교수, 롯데케미칼 이지율 책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햇살이 쿠션은 롯데화학군 임직원과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함께 제작한 물품이다. 스프링샤인은 예술 기반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기업과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활동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쿠션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기부된 물품은 국립암센터를 이용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치료 과정에서 병원에 머무는 시간이 긴 환아와 보호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휴식 환경을 제공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스프링샤인 김종수 대표는 “기업 임직원의 참여형 봉사가 실제 의료 현장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사회공헌을 연결하는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유금혜 교수

문화

더보기
품질혁신의 방법론과 노하우... 성공 스토리와 패러다임 제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바른북스가 경영서 신간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지경철 저자가 제1저서 ‘품질의 맥’ 실천 편으로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 중견기업 사원으로 입사해 실장까지 역임하면서 28년간 품질 전체 분야에 걸친 품질 실무와 경험을 토대로 축적해 온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품질은 누구나 어려워하는 업무 중의 하나다. 학교나 전문교육기관에서 배우는 이론만으로는 품질 현업을 꾸려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품질은 왜 어려운 걸까? 품질은 우리가 모르게 항상 살아서 숨 쉬기 때문이다. 품질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주변의 환경이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살아서 변하고 움직인다. 이러한 품질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품질혁신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설계품질, 협력사 품질, 제조품질, 시장품질(고객) 단계별로 총 19가지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품질혁신은 이미 벌어진 품질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품질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품질혁신 성공의 지름길은 품질의 맥을 잘 잡는 것이다. 품질의 맥을 통해 가장 쉽고 빠르게 품질혁신에 성공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