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장시목 기자]
비정부기구(NGO)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IYF)이 주최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귀국보고회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IYF 글로벌캠프’ 공연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12개 도시 순회공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지난 1년간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단원들이 1년간의 봉사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자신들이 얻은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고자 직접 기획해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해외봉사단 귀국콘서트이다.
지난 달 14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국내 11개 도시와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굿뉴스 밴드의 노래 ‘젊은 그대’로 힘차게 시작됐다. 청춘의 열정과 생동감을 담은 이 무대는 관객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어서 라이쳐스 스타즈의 창작 댄스 ‘Light up the world’가 무대를 채웠다. 이들은 1년간의 해외봉사를 통해 전 세계를 밝히고 돌아온 별들이 하나된 모습을 표현하며,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
1부에서는 봉사를 통해 얻은 발견과 마음의 연결을 주제로 한 무대가 이어졌다.
남태평양 문화댄스 ‘마네아베Maneabe’는 ‘쉼터’를 주제로, 더위와 갈증 속에서 서로를 초대해 쉼과 기쁨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진 인도 문화댄스 ‘나초Nacho’는 마음을 열고 사람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경험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트루컬 ‘Always There’은 어둠 속에서 진정한 빛을 발견한 푸에르토리코 한아희 단원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이 연극은 자신을 둘러싼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견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2부는 전 세계에서 활동한 단원들의 다양한 경험을 보여주는 무대로 꾸며졌다.
아프리카 문화댄스 ‘쿠초마Kuchoma’는 스와힐리어로 ‘타오르다’를 뜻하며, 협동과 단합으로 강렬하게 타오르는 빛의 메시지를 담아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중남미 문화댄스 ‘리베르타드Libertad’는 육체적 자유를 넘어 영적인 자유를 표현하며, 이 자유 속에서 느낀 행복과 기쁨을 춤으로 생동감 있게 전했다.
체험담 발표에서는 탄자니아에서 봉사했던 최예은 단원이 “주려고 간 해외봉사에서 더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해외봉사를 통해 잃었던 꿈을 되찾을 수 있었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단원들이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밝은 얼굴로 돌아올 때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 단원들의 활동을 현지 정부에서 굉장히 좋아해서 수많은 대통령 및 정부 인사와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 이 학생들이 세상을 이끌어 나간다면 훨씬 더 밝은 세상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1년간의 해외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단원들이 함께한 전체 합창이었다.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때 관객들 또한 박수로 화답하며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 의원과 몽골, 볼리비아, 에콰도르, 미얀마, 라오스, 콩고, 케냐, 필리핀,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앙골라, 키리바시, 탄자니아 등 여러 나라의 대사 및 귀빈들이 참석해 단원들을 격려했다.
행사를 관람한 관객 김가원 씨는 “학생들이 준비한 마지막 공연을 보며 큰 울림을 받았다. 오늘 공연은 제게 많은 의미가 있었고, 모든 순간들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처음 시작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은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했으며, 세계 각국에 1만여 명이 넘는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4년에는 60개국에 200여 명의 단원이 파견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