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1.5℃
  • 흐림대전 0.7℃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2.0℃
  • 맑음부산 2.5℃
  • 구름많음고창 1.3℃
  • 제주 8.7℃
  • 구름많음강화 -2.0℃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경제

강호동 회장 "돈 버는 농업 만들기 위해 보급형 스마트팜 정부와 협력 올해 1000여 농가보급"

URL복사

취임 1주년 맞아 기자간담회서 포부 밝혀
"국민 기대 저버리는 원시적사고 재발 방지"
"쌀 산업 지키기 위해 10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이자자금을 2027년 20조원 목표로 올해는 16조원까지 확대해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가 올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이 가능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개 농가에 보급한다. 무이자 자금은 2027년 20조원을 목표로 올해 16조원까지 확대하고 약 700억원의 농축협 예금보험료도 경감하기로 했다.

 

쌀 소비가 줄자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해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부당대출'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산감사 고도화 등 내부통제체계를 재정비한다. 적자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돈 버는 농업'을 만들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이 가능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정부와 협력해 올해 1000여 농가에 보급하고 앞으로도 지속 확대해 노동력은 절감하고 영농비 부담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호동 회장은 "농업 소득은 지난 30여년간 1000만원에 정체 돼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계속된 경기침체에 더해 쌀값·소값이 하락하고 폭염·폭우·폭설 등 유례 없던 기상이변까지 발생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며 "소중한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의 어려움은 날로 커져 가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때 희망 농업·행복 농촌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대내외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우리 농업·농촌은 더욱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부·국회를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무이자자금을 2027년 20조원 목표로 올해는 16조원까지 확대해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의 자금운용 수익성을 개선해 약 700억원의 농축협 예금보험료를 경감하는 등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연간 100개소의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도 내실 있게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0여년간 국민으로부터 받아온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농촌 왕진버스, 사랑의 집고치기와 같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역점을 두는 등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증진하겠다"며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원시적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체계를 철저히 재정비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지역농협의 경우 자금 지원 제한 제재, 농협은행 등 계열사는 승진 등을 제재해 사고가 발생한 직원들을 일벌백계한다는 마음으로 지역농협 인력들이 감사를 하는 부분을 올해 과감히 폐지했다"며 "전사 감사를 체계화·고도화해서 일선에 나가지 않더라도 전산감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저희 농협은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아침밥 먹기를 통한 쌀 중심 식습관 개선, 쌀 가공식품 육성과 수출확대를 통한 5만t 이상의 쌀 소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금융지주와 상호금융은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비상경영체계 강화와 능동적인 대응으로 범농협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적자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농업인 실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적자 계열사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농촌·농업, 농어민에 대한 역할이 미비하고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 정리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며 "적자 계열사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폐업하더라도 (고강도 혁신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취임 이후 1년 간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자연재해로 힘든 농업인을 위해 지난해 무이자 재해복구자금 7250억원과 58억원 상당의 약제 및 영양제를 적시에 공급해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했으며 판매가격 하락과 가축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두 차례 걸친 사료가격 인하로 1211억원의 영농비 부담을 경감하고 19번의 할인행사로 1362억원의 소비도 진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작년은 농업소득과 직결되는 쌀 가격 지지에 최선을 다했다"며 "벼 매입자금을 역대 최대수준인 3조원까지 확대하고 2024년산 벼 매입가격을 전년 이상으로 결정한 농협의 판매손실을 전액 지원했으며 전국 2000여 하나로마트는 쌀 가격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우리 쌀, 우리 술 K-라이스 페스타'를 개최해 쌀 가공식품과 전통주의 소비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쌀 소비 촉진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우리 쌀로 만든 술과 가공식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였다"며 "최근에는 산지 쌀값이 지속 상승해 19만원을 돌파하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고 돌아봤다.

 

농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 및 국회와 협력해 농신보 출연금 1500억원을 확보하고 농업진흥구역 내 자재판매장 설치를 허용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무역 활성화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농협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 회장은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농업인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