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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 희망과 위로 전하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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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 이겨내고 마침내 피어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매화는 조선 시대부터 사군자라고 하며 사랑 받던 꽃이다. 추운 날씨에도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성질과 은은한 향기가 굳은 기개와 품격을 상징하며 예로부터 선비들이 지켜야할 정신적 가치의 은유로 사용됐다.

 

섬진강 광양매화마을의 봄

 

전남 광양시는 오는 3월 16일까지 ‘한국의 봄, 광양매화마을에서 열다’란 주제로 제24회 광양매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섬진강에 인접한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광양매화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여행지기도 하다.

 

광양 매화마을은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이면 장관을 이룬다. 축제는 전국 최초로 매화마을 일원에 조성된 매화군락지를 중심으로 1997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축제 기획행사로는 한국관광 100선 탐방 이벤트, 매돌이랜드 체험존, 매돌이 굿즈샵, 사군자테마관, 황금매화·매실 GET 이벤트 등이 있다. 체험행사로는 지구마불 광양여행, 매화마을 인생네컷, 봄날 러브레터, 매실 하이볼, 매실 힐링테라피, 매화 목공 등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또한, 매화랑 2박 3일, 매실 담아 광양도시락, 광양 ‘맛’보기 등 광양의 정체성을 담은 오감만족 프로그램과 먹거리들도 시민과 관광객을 기다린다. 섬진포구 일원에서는 섬진강 요트 승선 체험, 둔치주차장에서는 열기구 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망덕포구 광양 짚와이어 섬‘ 진강 별빛 스카이’도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느긋하게 걸으며 섬진강과 광양매화마을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매화길 만보 걷기, 매화꽃 따라 코리아둘레길 걷기 등도 걷기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설레게 한다. 주무대에서는 광양시립합창단과 국악단의 공연, 우리동네 콘서트, 매화꽃 버스킹,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이 열려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고 낭만을 자극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상생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해 입장을 유료화하고, 전액 축제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운영중이다. 입장료는 성인(19세~64세)과 청소년(7세~18세)으로 구분해 각각 5000원, 4000원 등이다. 매표소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메인 매표소 외에도 도사 및 섬진 주차장, 임시 매표소 등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축제 상품권은 노점상을 제외한 축제장 내 부스, 다압 소재 점포, 광양수산물유통센터, 중마시장 등 시에서 설치한 점포, 집와이어 ‘섬진강 별빛 스카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의 사용 가능 기간은 3월 23일까지이며 잔액은 환급되지 않는다.

 

 

어김없이 300년을 피고 지고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3월 30일까지 홍매화 들매화 프로 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가 열린다. 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2021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지난 4년간 연인원 5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는 36일 동안 25만5,000명이 화엄사를 찾았다.

 

화엄사 홍매화는 지리산의 혹독한 추위에도 매년 때가 되면 어김없이 300년을 피고 졌다. 숙종 25~28년(1699~1703년)에 각황전과 원통전의 중건 기념으로 계파 선사가 홍매화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2024년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화엄사 홍매화는 국보 화엄사 각황전 옆에 있는 나무로,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매년 3월 초~중순경 검붉은 화색과 두줄기가 꼬인 수형으로 꽃이 피면 꽃을 구경하려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나무다. 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 등 기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대 매화 중 화엄사 홍매화만 검붉은 꽃을 피워 신비함을 더한다.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 콘테스트 출품은 화엄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홍매화 콘테스트 창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사진 출품은 개인당 2컷으로 제한 하고 드론 촬영은 안전과 국가 유산물 보호를 위해 일주일 전 종무실에 연락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회식은 오는 3월 22일 오후 1시 30분 각황전 앞마당에서 열리며 시인 현중순 작 ‘홍매화’ 시 동판 제막식이 이어진다. 선정작 발표는 4월 21일 오전 9시 화엄사 홈페이지, BBS 불교방송에서 발표한다. 시상식은 5월 5일 오전 10시 각황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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