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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적 탐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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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활용해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는 것이다. 한국의 정 문화를 바탕으로 방문 판매가 성행하고, 한류 스타들의 완벽에 가까운 피부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한국의 자연에서 유래한 독특한 성분들이 K-뷰티의 차별화 요소가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요컨대, 이 책은 산업 분석을 뛰어넘어 K-뷰티를 한국 사회의 정체성과 연결해 조명한다.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 배경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뿐만 아니라 K-뷰티가 형성된 문화적 맥락을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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