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맑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21.7℃
  • 맑음서울 16.5℃
  • 맑음대전 15.5℃
  • 맑음대구 19.8℃
  • 맑음울산 18.4℃
  • 구름많음광주 16.4℃
  • 맑음부산 18.8℃
  • 구름많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5.9℃
  • 맑음강화 13.5℃
  • 맑음보은 16.2℃
  • 맑음금산 15.0℃
  • 구름많음강진군 14.8℃
  • 맑음경주시 16.5℃
  • 맑음거제 18.8℃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초고령사회 노후테크는 재테크 아닌 웰빙건강테크로

URL복사

지난해 12월23일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이 넘으면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1,300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5,160만 명)의 25.2%에 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는 1,024만4,550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었다. 유엔은 한 나라의 65세 이상 비율이 14%이상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일 경우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초고령사회로 가는 데 영국이나 다른 나라들이 약 50년, 일본도 10년 이상 걸렸는데 우리는 세계 최초로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진입 국가가 되어버린 것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의 가장 큰 원인은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저출산율에 있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1%에 훨씬 못미치는 0.7%대에 머물고 있다. 남녀가 결혼하여 가구당 1명의 자녀도 출산하지 않는다면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의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들의 기대수명은 점점 높아지니 전체 인구에서 노인들의 비중이 급상승하게 된 것이다.

 

초고령사회가 되면 노인인구 증가, 생산연령 감소, 젊은 세대의 노인부양비 부담(세금으로 노인정책 시행, 국민연금 고갈)등으로 국가 성장률은 점점 하락하게 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의 2024년 합계출산율이 0.75로, 2023년(0.72)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이 출산율이 지속되면 한국 잠재성장률은 2040년대 후반 0%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205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 출산율이 이어지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2023년 46.9%에서 50년 후 182%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초고령사회를 맞아 인구의 25%이상을 차지하는 60세(정년) 이상 노인층의 노후테크(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것인가)는 당연, 노인층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4년 기준 60세 이상 가구당 순자산은 평균 5억1,922만 원, 연간소득은 국민연금 등을 포함 평균 2,400만 원(65세 이상 1,850만 원)이며 5,000만 원~1억 원 이상의 연간소득자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간 5,000만 원 이상 1억 원 이상 소득자와 순자산 10억 원 이상 되는 노인층은 거의 대부분 은행 예적금, 부동산투자, 금·은투자, 주식투자, 사업투자(거의 대부분 사기), 심지어 코인투자 등 재테크에 열중하고 있다.

 

은행예적금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예금금리가 2% 정도라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은행권에서도 원금보장이 안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종목인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하다 낭패를 보기도 한다. 좋은 예가 홍콩ELS펀드사태(19조 어치 판매, 만기 원금의 56% 손실)로 특히 노인층의 손실이 엄청났다.

 

또 서울 강남지역 일원의 토지거래허가구역해제로 다시 촉발된 부동산 투자에도 자본가들은 달려들고 있다. 수시로 받는 핸드폰 문자에 주식종목 추천, 코인투자, 유망사업투자 등에 관한 문자만도 하루에 거의 10여개에 이른다.

 

얼마 전 지하철에서 직접 겪은 보고 들은 얘기다. 노인석에 전혀 일면식이 없는 듯한 세 분이 앉아 있는데 한 분이 주식 종목 관련 전화 통화를 하니 옆에 여성분이 주식투자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니 본인은 “믿었던 삼성전자에도 투자했는데 노후자금 몇 천만 원의 손실을 보고 팔았다”면서 “그래도 손실 만회를 위해 매일 분초를 다투며 보유 종목들 시세 확인을 한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또 한 분이 코인투자에 대해 일장 연설을 한다. 주식시장은 낮에 거래하지만 코인시장은 24시간 거래하는데 “하루 3시간도 못 잔다”며 투자액 70%를 잃었다고 얘기한다.

 

지하철에서만 듣는 얘기가 아니다. 식당에서도, 무슨 모임에서도 재테크 얘기가 판을 친다. 결론은 대부분 벌었다는 얘기보다 “망했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이다. 그런데 왜 계속 하느냐고 물으면 원금 회복을 위해서, 더 나은 노후생활을 위해서 자산 늘리기를 해야 하니까 계속한다고 한다. 재테크는 늪과 같아서 한번 발목이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진정한 노후테크란?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9988234(99세까지 살다가 2,3일 아프고 죽는다)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 지금이라도 당장 재테크 중단하고 웰빙 건강테크에 주력해야 한다. 매일매일 운동하고 몸에 좋은 음식 먹고, 주변 좋은 친구들과 만나고 여행하고 가능하면 스트레스 받는 일을 멀리하고 ‘하하깔깔’웃으며 살아야 한다. 다 아는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고백하면 필자도 재테크 늪에서 헤매고 있다. 빨리 재테크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올해 안에 빠르면 빠를수록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