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9.8℃
  • 맑음강릉 15.5℃
  • 맑음서울 19.1℃
  • 맑음대전 18.4℃
  • 연무대구 16.0℃
  • 울산 13.3℃
  • 맑음광주 17.3℃
  • 부산 13.5℃
  • 맑음고창 16.7℃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14.0℃
  • 구름많음보은 17.5℃
  • 구름많음금산 16.5℃
  • 맑음강진군 16.9℃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초고령사회 노후테크는 재테크 아닌 웰빙건강테크로

URL복사

지난해 12월23일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이 넘으면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1,300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5,160만 명)의 25.2%에 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는 1,024만4,550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었다. 유엔은 한 나라의 65세 이상 비율이 14%이상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일 경우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초고령사회로 가는 데 영국이나 다른 나라들이 약 50년, 일본도 10년 이상 걸렸는데 우리는 세계 최초로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진입 국가가 되어버린 것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의 가장 큰 원인은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저출산율에 있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1%에 훨씬 못미치는 0.7%대에 머물고 있다. 남녀가 결혼하여 가구당 1명의 자녀도 출산하지 않는다면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의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들의 기대수명은 점점 높아지니 전체 인구에서 노인들의 비중이 급상승하게 된 것이다.

 

초고령사회가 되면 노인인구 증가, 생산연령 감소, 젊은 세대의 노인부양비 부담(세금으로 노인정책 시행, 국민연금 고갈)등으로 국가 성장률은 점점 하락하게 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의 2024년 합계출산율이 0.75로, 2023년(0.72)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이 출산율이 지속되면 한국 잠재성장률은 2040년대 후반 0%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205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 출산율이 이어지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2023년 46.9%에서 50년 후 182%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초고령사회를 맞아 인구의 25%이상을 차지하는 60세(정년) 이상 노인층의 노후테크(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것인가)는 당연, 노인층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4년 기준 60세 이상 가구당 순자산은 평균 5억1,922만 원, 연간소득은 국민연금 등을 포함 평균 2,400만 원(65세 이상 1,850만 원)이며 5,000만 원~1억 원 이상의 연간소득자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간 5,000만 원 이상 1억 원 이상 소득자와 순자산 10억 원 이상 되는 노인층은 거의 대부분 은행 예적금, 부동산투자, 금·은투자, 주식투자, 사업투자(거의 대부분 사기), 심지어 코인투자 등 재테크에 열중하고 있다.

 

은행예적금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예금금리가 2% 정도라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은행권에서도 원금보장이 안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종목인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하다 낭패를 보기도 한다. 좋은 예가 홍콩ELS펀드사태(19조 어치 판매, 만기 원금의 56% 손실)로 특히 노인층의 손실이 엄청났다.

 

또 서울 강남지역 일원의 토지거래허가구역해제로 다시 촉발된 부동산 투자에도 자본가들은 달려들고 있다. 수시로 받는 핸드폰 문자에 주식종목 추천, 코인투자, 유망사업투자 등에 관한 문자만도 하루에 거의 10여개에 이른다.

 

얼마 전 지하철에서 직접 겪은 보고 들은 얘기다. 노인석에 전혀 일면식이 없는 듯한 세 분이 앉아 있는데 한 분이 주식 종목 관련 전화 통화를 하니 옆에 여성분이 주식투자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니 본인은 “믿었던 삼성전자에도 투자했는데 노후자금 몇 천만 원의 손실을 보고 팔았다”면서 “그래도 손실 만회를 위해 매일 분초를 다투며 보유 종목들 시세 확인을 한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또 한 분이 코인투자에 대해 일장 연설을 한다. 주식시장은 낮에 거래하지만 코인시장은 24시간 거래하는데 “하루 3시간도 못 잔다”며 투자액 70%를 잃었다고 얘기한다.

 

지하철에서만 듣는 얘기가 아니다. 식당에서도, 무슨 모임에서도 재테크 얘기가 판을 친다. 결론은 대부분 벌었다는 얘기보다 “망했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이다. 그런데 왜 계속 하느냐고 물으면 원금 회복을 위해서, 더 나은 노후생활을 위해서 자산 늘리기를 해야 하니까 계속한다고 한다. 재테크는 늪과 같아서 한번 발목이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진정한 노후테크란?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9988234(99세까지 살다가 2,3일 아프고 죽는다)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 지금이라도 당장 재테크 중단하고 웰빙 건강테크에 주력해야 한다. 매일매일 운동하고 몸에 좋은 음식 먹고, 주변 좋은 친구들과 만나고 여행하고 가능하면 스트레스 받는 일을 멀리하고 ‘하하깔깔’웃으며 살아야 한다. 다 아는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고백하면 필자도 재테크 늪에서 헤매고 있다. 빨리 재테크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올해 안에 빠르면 빠를수록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청장 예비후보】 송파의 삶을 디자인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희 예비후보를 만나 구청장 출마의 변과 구청장이 되면 어떤 구청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저는 약 40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하며 세 아이를 키웠고, 송파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진짜 송파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지냈

정치

더보기
【특집-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청장 예비후보】 송파의 삶을 디자인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희 예비후보를 만나 구청장 출마의 변과 구청장이 되면 어떤 구청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저는 약 40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하며 세 아이를 키웠고, 송파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진짜 송파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지냈

경제

더보기
삼성, 중동 체류 임직원과 가족에 격려 선물…선물은 이재용 회장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이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관계사 파견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의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격려 선물은 이재용 회장의 제안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S26 울트라, 갤럭시탭 S11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족들에게는 전통 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임직원 1인 및 가족당 선물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러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삼성은 중동 전쟁 사태가 발발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중동 지역 내 삼성 파견 임직원들은 ▲UAE ▲카타르 ▲사우디 3개 국가에 남아 있으며, 중동 전쟁 당사국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에서는 전

사회

더보기
부산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흉기로 찔러 살해 49세 김동환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부산광역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9세 김동환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부산광역시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동환의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24일∼4월 23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광역시경찰청에 따르면 김동환은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B씨를 덮치고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동환은 A씨 살해 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범행을 하지는 못했다. 김동환은 울산광역시로 도주했다가 17일 오후 8시께 경찰에 붙잡히고 20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김동환은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직장 동료였던 A씨 등 기장 4명에게 앙심을 품고 수개월 전부터 몰래 따라다니며 택배기사로 위장해 주거지를 파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는 26일 김동환을 검찰로 송치한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