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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약 사고 피해자 극복 과정 담은 실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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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바른북스가 마약 범죄로 인한 피해와 극복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화 에세이 신간 ‘무지개 시키신 분!’을 출간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마약 범죄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과거 일부 계층이나 특정 범죄 조직에 국한됐던 마약 유통은 이제 일반 대중과 청소년들에게까지 확산돼 누구라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현실이 됐다. 실제로 이제는 누군가가 건네는 음료수조차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약 범죄 단속과 처벌 체계는 점차 정비되고 있지만, 정작 마약 범죄와 약물 사고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은 여전히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무지개 시키신 분!’의 저자 하율 작가는 바로 이러한 마약 사고의 피해자였다. 해외에서 함께 거주하던 룸메이트가 몰래 들여온 마약이 담긴 병을 모르고 청소하다 깨뜨리면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마약에 노출된 것이다.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어느 순간 마약에 중독돼 버린 그녀는 한순간에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고통스러운 후유증과 맞서 싸워야 했다.

목소리를 잃고, 삶의 목적마저 희미해지는 나날이 계속됐지만 그녀는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다시 세상과 마주할 길을 찾았다. ‘무지개 시키신 분!’을 통해 하율 작가는 마약 사고 피해자들이 처한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과 따뜻한 지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의도적으로 마약에 빠졌든, 자신처럼 의지와 무관하게 중독됐든 누구나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통해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무엇보다 사회적 소외와 방치 속에서 마약 외에는 기댈 곳이 없는 이들에게 마약 대신 희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율 작가는 책을 통해 “‘무지개 시키신 분!’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다. 마약의 무서움을 알림과 동시에 마약 중독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평범한 사람 누구나 예기치 못하게 마약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이것을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로 여기고 사회적 사각 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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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범죄 연류 강요 등 심각한 범죄가 일어지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완할 세 가지 보완점을 설파하며 이를 요청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하여 최근 박찬대 국회의원실이 도왔기에 가까스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에서 A씨와 13명의 국민을 구출한 사건,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사건을 통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서 문성호 의원은 자영업을 하다 매매 사기에 넘어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납치당한 C씨의 사건을 거론하며 “비밀리에 숨겼던 휴대전화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으나,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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