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2 (일)

  •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12.4℃
  • 맑음서울 7.0℃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10.5℃
  • 맑음울산 10.5℃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2.3℃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4.5℃
  • 맑음금산 4.3℃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기자 수첩】 의정갈등 따라 매년 달라지는 의대 정원 ‘의학교육’ 붕괴 우려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는 지난 3월7일 의대 학장과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3월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정원이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다만, 복귀하지 않을 경우 5,058명을 유지하고 별도 특례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임신·출산, 질병, 군 휴학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 정원이 반드시 수업에 참여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다시 5,058명으로 하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문제는 교육부가 언급한 ‘전원’이라는 모호한 잣대이다. ‘전원’ 복귀가 아닌 ‘일부’ 학생들이 복귀하면, 내년 모집인원의 바톤은 총장들에게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결국 정부가 스스로 내세운 ‘전원’ 복귀하지 않는 경우 5,058명 방침에서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총장 자율 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학생들의 복귀 조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규모 제적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대총장협의회(의총협)은 긴급 온라인 회의를 통해 현재 제출된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3월21일까지 반려하기로 했다. 유급·제적 등 학칙상 사유가 발생하면 원칙대로 처리하고, 2025학년도는 개별 (단과) 대학의 학칙을 의과대학에도 동일하게 엄격히 적용하는 사항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런 총장들의 결정은 교육부의 강경 방침과 내년도 ‘트리플링’(3개 학년을 동시에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대학들이 의대생들을 실제로 유급·제적을 할지에 대한 여부이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6개 학년을 모두 제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6개 학년을 모두 제적할 경우 의료인 수급에 차질을 넘어 시스템 자체가 붕괴된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 요구한 자료를 보면 작년 의예과 1학년 재적생(재학생+휴학생) 가운데 유급·제적된 학생 비중은 14.9%에 달한다. 의예과 1학년 과정이 없는 차의과학대를 제외한 39개 의과대학 학생 3,111명 중 464명이 유급 또는 제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지난 3월19일 의대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했다. KAMC는“아직 학생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요구사항이 완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학생 여러분은 행동으로 충분히 의사표현을 했으며 더 길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의대 정원이 1년 만에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수험생만 혼란만 커졌다. 2025학년도 증가한 1,509명의 정원이 1년 만에 사라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농어촌으로 전학까지 간 초등·중학생들과, 재수·삼수를 결정한 N수생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현역으로 2026학번 입시를 노리는 2007년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원이 의정갈등에 따라 매년 바뀌는 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올해는 의대 진학에 아깝게 탈락한 학생들이 N수 등 반수를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지역인재 전형 확대로 인한 지방권 의대 파장과 학생수 감소 상황에서도 의대 합격선은 오히려 상승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발생했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입시를 분석한 결과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어, 내신 1등급을 받더라도 의대나 상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학교육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세대갈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이대로 가다간 의대생 개개인의 피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의사 배출에도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중대범죄수사청법 국회 통과...내란, 외환, 사기, 횡령, 배임, 뇌물, 고문, 마약 등 수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중대범죄수사청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개최해 중대범죄수사청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여권 주도로 총 투표수 167표 가운데 찬성 166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중대범죄수사청은 내란과 외환, 사기와 공갈, 횡령, 배임, 불법체포, 가혹행위, 뇌물, 마약 등을 수사한다. 경제·방위산업·사이버 범죄와 공소청 소속 공무원, 경찰공무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공무원, 법원 소속 공무원이 재직 중 저지른 범죄도 중대범죄수사청의 수사 대상이다.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의 사무를 지역적으로 분담하기 위해 중대범죄수사청장 소속으로 특별시·통합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에 지방중대범죄수사청을 둘 수 있다. 중대범죄수사청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중대범죄수사청수사관(이하 수사관)을 두며 수사관은 특정직공무원으로 한다. 수사관은 중대범죄수사청장 및 1급부터 9급까지의 수사관으로 구분한다. 5급 이상 수사관은 중대범죄수사청장의 추천을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6급 이하 수사관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용한다.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