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이 22일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 한시도급 노동자 1500여명의 계약을 해지한 것과 관련,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상대로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심 의원은 전날 민주통합당 은수미·김기식 의원과 함께 울산 현대차 공장을 방문, 윤갑한 현대차 부사장 등 경영진에게 "정부가 기업에 여러 정책적 지원을 하는 것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전제돼있다"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현대차가 능동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노동자의 고통이 전제된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세계 100대 기업이자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영업이윤 1위인 현대차가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개정파견법이 시행되는 8월2일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그 전까지 8000명의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국민들 앞에 내놔야한다"며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몽구 회장님을 국감장으로 모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