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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튜닝카의 세계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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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관능미를 뽐내는 레이싱걸, 개성 있게 개조한 튜닝카의 모든 것’. 튜닝카 매니아라면 누구나 기다렸을 2006서울오토살롱&카오디오페어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삼성동 COEX에서 열렸다. 서울오토살롱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전문전시회로 이번이 네 번째. 갈수록 새롭게 진화하는 튜닝제품과 독창적인 디자인의 튜닝카를 만나볼 수 있는 ‘튜닝카 천국’에 빠져 들어본다.

레이싱 퀸 선발대회, 관람객 눈길 끌어
일반 모터쇼들과 달리 갖가지 기발한 튜닝 아이디어들이 총동원돼 이색 개조차들과 튜닝용품 등이 출품된다는 점에서 카 매니아들의 인기가 높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은 토마토A&P, 하니웰코리아, 보쉬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튜닝전문업체 및 대형 부품제조 및 용품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70여개사가 참가했다.
튜닝카는 물론, 튜닝부품 및 용품, 튜닝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모터스포츠, 카오디오, 텔레메틱스, 카 액세서리 및 화학용제품, 튠업장비 및 기기 등 튜닝카에 관한 없는 게 없는 전시회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을 주최하는 서울메쎄아이디 관계자는 “독일, 일본, 미국 등 자동차튜징시장이 활성화되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주축이 되고 있는 여러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세계 6위권 자동차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튜닝산업이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자동차 튜닝문화의 보급과 국내 튜닝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람회장을 찾은 회사원 정인수 씨는 “워낙 튜닝카에 관심이 많아 동호회에도 가입해 회원들과 정보도 얻고 개조도 하는데, 매년 전시회를 찾을 때마다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로 개조된 튜닝차를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특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벤츠와 공동 제작하고 전 세계 100대 한정 생산한 CLK 카브리올레가 국내에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울트라 럭셔리 칼인 애스톤마틴 V12 뱅퀴시S, 최고속도 310km/h를 자랑하는 포르쉐 997 GT3 CUP 튜닝카와 총장 5.5m의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 허머 H2 리무진 스타일 튜닝카 등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대 싼타페, 아반테와 기아 스포티지, 로체, 쏘렌토 등 흔히 볼 수 있는 국산차의 튜닝모델들도 선보였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에서 모터스포츠관을 당당하는 하우스버그 곽창재 실장은 “엔진, 흡기 및 배기, 동력전달장치, 섀시, 인테리어 그리고 외장분야로 나눌 수 있는 튜닝분야 중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가 어딘지, 목적이 뭔지를 먼저 생각하고 전문업체의 조언을 받은 후 튜닝을 하는 것이 실수가 없다”면서 “초보자의 경우 외관을 꾸며 자신만의 개성을 위한 드레스업(Dress-up 외관튜닝) 수준의 튜닝을 즐기는 것도 좋고 점차적으로 매커니즘 부문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한편, 튜닝자동차동호회원들의 개인소유 튜닝카를 전시, 부문별 관람객 투표를 통해 베스트 튜닝카를 선정하는 ‘튜닝카 페스티벌’과 참가한 컴패니언걸들 중에서 레이싱 퀸을 선발하는 ‘레이싱 퀸 선발대회’도 열렬한 환호 속에 열렸다.

국내 튜닝시장 1조원대 추정... 음성적 영업이 대부분
자동차 튜닝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일부 마니아 계층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물질적 풍요의 시대에 개인들이 개성을 중시하면서 자기표현 욕구가 커지면서 튜닝 문화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의 용이성, 관련 산업 기술의 발전 등도 튜닝 문화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한국자동차튠업연구회 정동기 회장은 “요즘 운전자들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생각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매니아 김훈 씨는 “나만의 튀는 자동차를 타는 것은 작은 일탈처럼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고 튜닝예찬론을 펼쳤다.자동차 튜닝은 크게 메커니즘(퍼포먼스) 튜닝과 드레스업 튜닝으로 나뉜다. 메커니즘 튜닝은 엔진 출력이나 브레이크, 조향 장치 등을 바꿔 운전자가 원하는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드레스업 튜닝은 썬루프나 스포일러 등을 달거나 내부 인테리어 깜박이 등을 교체해 차체 모양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튜닝이다.
현재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국내서는 자동차 튜닝에 대한 관련법 규제가 외국과 달리 엄격한 편이어서 적잖은 튜닝업체들이 음성적인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는 적게는 2,500억원대에서 많게는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산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올 초 GM대우와 한국타이어 등이 자동차 튜닝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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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