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로 도입 논의가 한창인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에 대해 부분 적용을 결정했다.
FIFA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브라질월드컵 총 64경기 동안 쿨링 브레이크를 의무적으로 전면 시행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쿨링 브레이크는 전·후반 90분 동안 선수들에게 물을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 시작 30분 이후에 약 3분 안에 한해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중단된 시간 만큼은 경기 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경기장에 따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브라질 기후를 고려한 조치다.
FIFA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때 주심의 재량에 따라 쿨링 브레이크를 한 차례 시도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 때 이를 대비해 한 차례 시범 운용한 적이 있다.
FIFA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쿨링 브레이크의 의무 적용을 하지 않는 대신 부분 사용하기로 했다.
FIFA는 "쿨링 브레이크는 날씨 상황에 따라 게임별로 달리 적용키로 했다"면서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을 경우 FIFA 의무팀이 해당 경기 감독관에 쿨링 브레이크 적용을 추천하고 최종 판단은 주심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