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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분야 열기에 뒷짐지던 정부도 육성정책 펴



IT(정보통신) 분야의 거품이 걷히고, BT(생명공학)가 각광받나 했는데 어느새 그 열기가 CT(문화컨텐츠) 분야로 넘어왔다. 바야흐로
문화산업이 21세기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21세기는 문화산업에서 각국의 승패가
결정될 것이고 승부처가 바로 문화산업이다”라고 주장한 바가 있다. 또 프랑스의 문화비평가이자 경제학자인 기 소르망은 IMF 경제위기를 가까스로
이겨낸 한국을 보고 “한국 위기의 본질은 단순히 경제문제가 아니라 세계에 내세울 한국적 이미지의 상품이 없는 문화의 위기로 보아야 한다”며
문화산업의 육성을 강조하였다.


화관광부 문화산업육성 방안 세워

문화산업분야에서 일찍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그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쥬라기
공원’은 6,50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해서 한 해 8억 5천만 달러의 흥행을 올렸고 ‘타이타닉’은 2억 달러를 투자해 4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우리의 경우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이라는 식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외국에 소개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문화 상품의 판매도 마찬가지다. 전통 공예품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수준에 그쳐 문화를 자본으로서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문화산업비전 21’ 등 정부의 강력한 육성정책과 민간분야의 관심에 힘입어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산업이 점점 커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8월17일 개최된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문화컨텐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1% 수준인 문화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5년까지 5% 확보 달성을 위해 비교우위성과 시장확대 가능성에 따라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고, 영화, 방송영상, 음악 등은 아시아권의 최고 수준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02년까지 총 3,500억, 연내 308억 지원

문화관광부는 문화컨텐츠 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2년까지 총 3,5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
동안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판문화, e-book, 모바일컨텐츠, 인터넷컨텐츠 등 문화컨텐츠 분야 여러 기업들에게
자금줄이 생기면서 문화컨텐츠 제작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먼저 308억원의 ‘문화컨텐츠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하였다. 이 전문투자조합은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분야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1호와 e-book, 멀티미디어 및 온라인컨텐츠 분야에 투자하는 2호, 문화컨텐츠 퍼블리셔, 신디테이터, 유통 솔루션
개발 등 문화컨텐츠 제작·유통·배급 등 연관산업의 3호로 나누어진다.

1호는 IMM창투가 주관사가 되고 문화관광부는 총 100억원을 출연한다. 2호는 한국투자기술이 주관사가 되고 문화관광부는 총 108억원을
출연하며, 한솔창투가 주관사인 3호에는 총 100억원이 출연된다.

11월19일 열린 ‘문화컨텐츠 전문투자조합’ 사업설명회에는 500여명의 문화컨텐츠 관련 사업자들이 몰려들어 최근 조성된 CT 분야의 열기를
짐작케 했다. 이날 사업설명에서 문화컨텐츠 투자기관협의회의 정광명 팀장은 “투자 유망기업은 경험이 어느정도 축적이 되었고 성취도와 경영주체의
도덕성이 담보된 곳, 사업계획서 제출에 따른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곳, 2~3년 내 코스닥에 상장되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곳이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대상에서 중소기업청의 사업자 기준에 따라 개인사업자는 제외되었다.






김동옥 기자 aeiou@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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