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배드민턴 여자 복식 장예나(25·김천시청)-김소영(22·인천국제공항) 조의 아시아 정상 등극의 꿈이 허무하게 꺾였다.
장예나-김소영 조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16강전에서 왕룽-장지보(마카오) 조에 0-2(17-21 18-21)로 패했다.
세계랭킹 6위 장예나-김소영 조는 97위인 왕룽-장지보 조를 맞아 초반부터 끌려갔다. 몸이 덜풀린 듯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연거푸 점수를 헌납했다. 1세트는 17-21 패배.
2세트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왕룽-장지보 조에 6-11까지 끌려갔다.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한국 여자복식 조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장예나-김소영 조는 이번 대회 입상이 유력했다. 하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마카오 조에 힘없이 무너지면서 4년의 기다림은 물거품이 됐다.
나머지 선수들은 순항을 이어갔다.
여자단식 성지현(23·MG새마을금고)과 배연주(24·KGC인삼공사)는 나란히 32강전을 통과했고 남자단식 이동근(24·요넥스)도 전날 단체전 피로를 딛고 16강에 안착했다.
또 다른 여자복식 조인 김하나(25·삼성전기)-정경은(24·KGC인삼공사) 조도 16강전에서 태국 조를 38분 만에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