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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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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지난 5월 31일 드디어 뚜껑을 열었다. 국내 최초의 명품 아울렛인 만큼 관심은 뜨거웠다. 이 날은 6월 1일 정식 개장을 하기 전 취재진과 일부 고객에게 오픈됐지만 인기 브랜드 매장은 품절 현상까지 빚어졌다. 성공여부는 추이를 좀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여주 프리미어 아울렛을 선보인 (주)신세계 첼시에 따르면 프리오픈이던 5월 31일까지 4일간 방문 고객 수가 19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예상치보다 두 배를 웃돌았다는 것이 신세계 첼시 측의 설명. 특히 구찌 매장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고객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고객들 일부는 대체로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지만, “기대 이하”라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가장 큰 강점은 25~65%의 파격적인 가격할인이다. 하지만 도심과의 접근성, 교통정체, 제품부족 등 문제점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이 점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장기적 성공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첼시 “성공”평가… 고객 “갈 길 멀다”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에 위치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총 8만314평의 부지에 8,194평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아디다스 알마니 버버리 에스까다 구찌 등 총 120여개 명품 브랜드 매장이 1층에 자리하고 있어 하나의 ‘쇼핑마을’처럼 보인다. 입점 브랜드의 90%는 해외 브랜드이고 나머지가 구호 김영주 헤지스 등 국내 쪽 브랜드다.
(주)신세계 첼시는 국내 유통시장의 선두격인 (주)신세계와 미국 아울렛 시장 1위 기업인 첼시 프로퍼티 그룹이 각각 50%를 투자한 합작회사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번이 전세계 43번째. 일본의 고템바 아울렛이 성공을 거둔 후 첼시그룹이 명품 선호가 높은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세계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번에 1차로 800억원이 투자됐고 향후 2, 3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컨셉트는 ‘교외형 쇼핑센터’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주변의 자연경관도 즐기고 쇼핑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 김영주 신세계 첼시 대표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쇼핑과 소풍이 접목한 ‘쇼풍’을 지향한다”고 했다. 건물과 매장들은 전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은 컨셉트로 구성돼 ‘이국적’이다. 외국의 조용한 ‘쇼핑마을’ 같은 분위기로 다녀간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서울 근교와 가깝다고는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 서울 강남에서 자가용으로 한 시간 거리.
하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해 사실상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 버스가 있긴 하지만 여주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신세계 첼시 측은 “당장은 자가용 이용만 할 수 있지만 6월안으로 여주관광과 여주아울렛을 연계한 ‘투어패키지’를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주말 교통정체는 지속적인 고객 흡수에 한계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일 6만여명이 몰렸을 때는 교통정체로 고객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쇼풍’ 본래의 취지, 못살렸다
주말에 여주 아울렛을 다녀온 주영선 씨(서울 신림동 33세)는 “가족들과 나들이 할 겸해서 찾아와봤는데 이국적인 공간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새로웠다”면서도 “교통이 너무 혼잡해 주말 이용은 힘들 것 같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이 점을 예상하고 신세계 첼시 측도 오픈 전 보도자료를 통해 “주말보다 주중을 이용하라”고 권했다. 그렇다면 신세계 첼시 측이 본래 의도한 ‘쇼풍’의 개념은 무의미해진 셈이다.
또한 쇼핑 외에 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550석 규모의 푸드 플라자와 4개의 레스토랑만이 있을 뿐, 편의점이나 가볍게 먹고 마실 곳이 없다. 여주 아울렛을 다녀온 고객들도 인터넷에 후기로 이 점을 대부분 지적했다. 가족들과 주말에 여주 아울렛을 방문했다는 한 직장인은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마실래도 줄이 길어 결국 포기했다”면서 “음식점의 경우 몇군데 되지 않는 곳에서 가격도 비싸고 메뉴의 선택 폭도 좁은데 ‘푸드코트’ 같은 공간이 있다면 다양하게 이용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시행초기라 그런지 다양한 물건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중 아침에 일찍 나서지 않으면 원하는 물건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한 고객은 “기대를 엄청 하고 갔는데 실망이 크다. 구찌 매장은 줄서서 들어갔는데 기본라인은 거의 없고 품절이 됐다”고 불평하면서 “물건이 별로 없으니 가기 전에 미리 전화라도 해보고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자는 “브랜드만 프리미엄이지, 원하는 제품은 눈을 씻고 봐도 없고 사이즈도 다양하지 않다”면서 “반품, 교환, 수선도 안 되는 곳이 무슨 프리미엄이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물품 부족에 대해선 신세계 첼시 측도 “어쩔 수 없다”는 태도다. 사실상 신세계 첼시는 각 브랜드 매장에 임대만 해주고 운영과 관리를 책임질 뿐, 각 브랜드 매장이 독립 운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의 조달능력은 각 매장에 따라 달린 것이다.
가격할인 신뢰성 떨어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장 전부터 가장 주목을 받았던 부분이 ‘국내 최초의 명품 아울렛’이라는 점이다. 명품 선호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연중 25~65%의 파격적인 할인은 분명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신세계첼시 측은 연간 최소 3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주 신세계 첼시 대표는 “여주 근처만 860만명이 거주해 있고, 우리의 주타겟은 수도권은 물론 해외 관광객이 될 것”이라며 “연간 1500~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쪽에선 ‘가격할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상품의 제조일자와 할인율에 대한 기초정보가 부족하다는 것. 할인폭이 크다고는 하지만 개별 상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다면 정확한 가격비교가 어렵다. 신세계 첼시 관계자는 “대부분 정상가가 표기돼 있고 할인가가 표시돼 있지만 본사는 매장을 임대하고 제품은 매장별로 들여와 팔기 때문에 가격에 대해선 본사에서 직접 관련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울렛 전용 라인이 따로 있는 것도 있고 시즌 지난 제품을 할인판매 하는 경우가 있어 가격 비교는 사실상 어려운 점이 있다”고 인정했다.
명품 애호가인 최수영 씨는 “폴로는 국내 일반 아울렛 매장과 가격이 비슷한 것 같지만 해외 명품의 경우 미국의 아울렛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비싼 편”이라고 평가했다. 개장 전날 VIP초청을 받아 아울렛에 다녀왔다는 한 여성은 “미국의 아울렛이 훨씬 싼 것 같다”며 “출장 갈 때 기존처럼 쇼핑을 해 오는 편이 낫겠다”고 말한다. 외국 아울렛의 경우 2년 이상 재고상품은 추가 할인을 통해 80% 넘게 파격할인을 하기 때문이다.
홍콩이나 싱가폴 등 쇼핑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은 상시 할인이 되는 여주 아울렛의 등장은 희소식과 같다. 지금까지 명품 유통은 백화점과 면세점이 주를 이뤘다. 연중 상시 할인을 자랑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등장은 명품 유통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 더 낫다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명품시장 유통구조 판도 변화 예상
명품업계 반응도 ‘관심’에서 ‘무반응’으로 바뀐 듯하다. 명품시장의 수요층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을 입진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서울 압구정 명품가의 한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명품을 선호하는 층은 가격에 상관없이 세계적 트렌드를 쫓아가는 신상품을 보고 싶어한다”며 명품 아울렛의 등장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현대,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들은 6~7월 명품 세일에 대대적으로 들어갔다.
각 백화점들은 최고 50%까지 할인폭을 늘렸다. 백화점의 경우 카드할인과 백화점 자체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보통 최근 상품위주로 세일을 하기 때문에(물론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다) 백화점을 이용하는 편이 유리할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 홍보실 관계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생겨도 매출엔 거의 영향이 없다”면서 “백화점은 신상품이고 아울렛은 오래된 재고나 이월 상품인데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말한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도 매출엔 영향이 없지만 명품 아울렛의 등장은 장기적으로 명품시장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측면을 예상했다. 명품이 대중화되면 말 그대로 ‘꺳y ??가치가 떨어져 업계의 반감이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셈이다. 신세계 백화점 홍보실 관계자는 “명품은 가격 장벽의 저항이 큰 제품들인데 브랜드들이 아울렛을 통해 상쇄되면 궁극적으로 명품수요층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국내제품도 아울렛이 존재해 왔지만 기존 시장과의 차별성으로 타격을 입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아울렛 시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명품 브랜드의 인지도가 확산돼 시장 자체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명품 선호도가 높은 한국인의 특성상 잠재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매년 홍콩과 싱가포르 등 주요 쇼핑센터의 세일기간을 기다렸다가 해외 원정쇼핑을 떠나던 고객을 잡아당길 수 있다. 면세점의 경우 400불 이상은 신고의무가 있어, 이 역시 여주 아울렛과 단순 비교에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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